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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수·임대기간 늘린 질 좋은 공공임대 ‘광주형 평생주택’ 2024년 첫 입주
내년부터 시범사업 500호 건립
2030년까지 1만8000호 공급
2020년 11월 26일(목) 21:45
광주에서 질 높은 공공임대주택을 공급해 오는 2024년 500세대가 첫 입주한다. 중산층 이하 무주택 가구가 입주대상으로 주거면적과 임차기간을 대폭 늘리고, 생활편의시설과 첨단기술을 적용한 첫 공공주택이다. 광주시는 이를 ‘광주형 평생주택’으로 이름 짓고 오는 2030년까지 1만8000호를 공급할 계획이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26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광주형 평생주택’ 공급 계획을 설명했다. 투기수요와 신규수요 증가로 집값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상황에서 지방자치단체가 일반 분양주택보다 무주택 서민들을 위한 질 좋은 공공임대주택을 공급해 주택시장을 안정시키겠다는 것이 골자다.

‘광주형 평생주택’은 저렴한 임대료로 도심지 내 생활기반시설과 국공립어린이집, 생활문화센터 등 다양한 사회간접자본(SOC)를 갖춘, 평생 거주할 수 있는 양질의 공공임대주택을 공급해 새로운 시대에 맞는 혁신모델이 될 것이라고 이 시장은 말했다.

먼저 공급 대상은 기존 저소득층 위주에서 중산층 이하 무주택 세대로 범위를 확대하고, 면적은 기존 소형 평형(60㎡ 이하)을 중형(85㎡ 이하)으로 확대했다. 또 입주예정자를 설계부터 입주 후 아파트 관리 운영까지 모든 과정에 참여시켜 수요자 맞춤형 단지로 조성하고 입주민 공동운영을 통해 폐쇄적인 아파트 문화를 개선하기로 했다.

기본계획 수립 단계부터 총괄·공공건축가를 참여시키고 설계공모를 통해 저소득층이 밀집한 상자형 아파트에서 탈피해 우수한 디자인의 품격 높은 주택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또 인공지능, IOT(사물인터넷) 등 첨단과기술을 도입하고 제로에너지 건축물 인증 등 스마트, 녹색건축물로 조성해 공동주택분야 그린뉴딜을 선도하겠다는 것이 광주시의 복안이다. 건설 과정에는 자재, 인력, 장비 등 지역업체 참여 를 최대한 높여 지역 건설경기에도 기여할 방침이다.

시는 내년부터 1단계 시범사업을 진행해 도심 내 공공소유 부지에 500호를 건립해 2024년 초에는 입주가 이뤄지도록 할 계획이다.

1단계 광주형 평생주택은 청년들에게 희망을 주고 ‘아이낳아 키우기 좋은 도시, 광주’를 지원하기 위해 청년, 신혼부부 및 무주택 가구 중 미성년 자녀가 있는 가구에 우선공급한다. 2단계는 시범사업을 통해 ‘광주형 평생주택’ 모델을 정립한 후 본격적으로 공급을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재원은 국비와 주택도시기금에서 66%, 사업시행자가 20%를 부담하고 입주자가 나머지 14%를 부담해 마련한다.

이 시장은 “정부에서 발표한 내용에 광주만의 특성을 더해 ‘광주형 평생주택’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공공임대주택의 선도적 모델로 만들겠다”며 “집값을 안정시켜 중산층 이하 무주택 가구가 집 걱정없이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권일 기자 cki@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