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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구임대아파트 주민 챙기는 ‘건강 도시락’ 인기
광산구 ‘건강밥상사회적협동조합’요리교실·건강증진프로그램 호응
“내년부터 도시락 판매 영업 개시…사회공헌·영업이익 두토끼 잡겠다”
2020년 11월 19일(목) 06:30
영구임대아파트 주민의 건강한 먹거리 제공을 목표로 설립돼 활동중인 ‘건강밥상 사회적협동조합’이 공식 판매에 앞서 구민들이 무료 제공된 도시락의 맛과 품질을 평가 하고 있다.
영구임대아파트 주민의 건강한 먹거리 제공을 목표로 설립돼 활동중인 ‘건강밥상 사회적협동조합’(이하 건강밥상)이 구민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18일 광산구 등에 따르면 이날 광산구 하남동 행복드림종합사회복지관 식당에서 ‘더불어 즐거운 요리교실 및 건강증진프로그램’ 행사가 열렸다. 영양사와 간호사가 강사로 나선 행사에는 건강밥상 조합원과 광산구 영구임대아파트 주민 25명이 참가했다. 특히 끼니를 혼자 해결하기 어려운 아파트 1인 가구 남성 어르신들이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평일 오전 복지관에 모인 참가자들은 의료진과 건강 상담 등을 하고, 맞춤형 운동법 등을 대해서도 도움을 받았다.

이어 영양사와 함께 애호박새우볶음, 깻잎김치 등 집에서 간편하게 건강한 한 끼를 만들 수 있는 요리를 배우는 시간도 마련됐다.

각 요리교실 재료들은 참가자들이 영양사와 함께 ‘장보는 날’에 광산구내 시장 등을 돌며 구매한 것들로 구성됐다.

앞서 지난 11일에는 광산구 우산동 행정복지센터 3층에서 건강밥상의 도시락 시식회가 열렸다.

이날 김영숙 건강밥상 이사장과 조합원들은 김치·불고기 등 네 가지 반찬과 밥, 된장국으로 구성된 도시락 50개를 마련했다. 조합원들은 동 행정복지센터에 들른 주민들에게 도시락을 제공하는 행사도 진행했다. 도시락을 시식한 주민 중 대다수는 ‘맛과 품질이 뛰어나다’며 도시락이 출시되면 구매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건강밥상측은 올해말까지 시식회를 두 차례 더 열고, 주민의견을 반영해 판매 제품을 최종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건강밥상측은 영구임대아파트 주민의 한 끼를 챙기는 사회공헌, 영업의 주축이 될 도시락 메뉴 구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지난달 5일 창립총회와 함께 출범했다. 영구임대아파트 주민의 삶을 개선하기 위해 ‘늘행복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던 광산구는 ‘영구임대아파트 주민 생활실태 전수조사’에서 주민들이 꼭 필요한 서비스로 꼽은 ‘밑반찬 지원’을 사회적경제 방식으로 풀기로 했다.

광산구는 이 같은 목표를 가지고 보건복지부의 ‘사회서비스분야 사회적경제 육성 공모사업’에 도전한 끝에 최종 선정되는 성과도 냈다.

건강밥상은 내년부터 본격적인 영업에 들어갈 예정이며, 영구임대아파트 주민과 그 주변 시민에게 건강한 도시락과 밑반찬을 판매하며 자립 발판을 마련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김영숙 건강밥상 이사장은 “아파트 주민의 건강 증진과 함께 협동조합의 성공도 반드시 이뤄내 많은 구민이 행복하고 건강한 삶을 살도록 돕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최승렬 기자 srchoi@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