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호문학상 본상에 김종 시인, 나주문학상에 박이수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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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호문학상 본상에 김종 시인, 나주문학상에 박이수 작가
2020년 10월 29일(목) 19:05
김종 시인
박이수 작가
제3회 백호임제문학상 본상에 김종 시인이 선정됐다. 당선작은 ‘독도우체통’이며 상금 2000만원. 아울러 나주문학상에는 2014년 광주일보 신춘문예 출신 박이수 작가의 ‘혼자라면’이 뽑혔다. 상금은 500만원.

나주시는 백호임제문학상 본상과 나주문학상에 각각 김종 시인의 ‘독도우체통’, 박이수 작가의 ‘혼자라면’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백호임제문학상’은 나주 출신 조선 중기 문인이자 사상가인 백호 임제(1549~1587)의 문학적 업적을 기리기 위해 만든 공모전으로 격년제로 시행한다.

이번 본상 수상작 ‘독도우체통’은 조선시대 선비들이 붓으로 직접 필사해 문집을 간행했던 것처럼 붓으로 직접 72편의 시를 쓰고 회화를 덧붙여 만든 육필 시화집이다. 표제작인 ‘독도우체통’은 우체통을 통해 독도에 대한 자긍심과 자주·애국정신을 전라도 사투리로 표현한 작품이다.

심사 관계자는 “독도우체통은 시·서·화(詩·畵·書) 삼위일체의 육필시집으로 민족사의 한(恨)과 역사의식, 시대정신을 표출하면서 백호 임제의 문학정신을 잇고 다양한 형식의 시 작품을 통해 한국 시의 지평을 넓혔다”고 선정이유를 밝혔다.

김 시인은 1976년 중앙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등단했으며, 시집 ‘장미원’, ‘밑불’, ‘배중손 생각’, ‘그대에게 가는 연습’ 등을 발간했다.

나주문학상 수상작인 박이수 작가의 ‘혼자라면’은 고령사회로 진입하는 한국사회에서 주변부에 머무르는 여성 노인을 개성 있게 형상화해 들끓는 내면의 에너지를 집중적으로 조명한 작품이다. 나주 출신 박 작가는 광주대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하고 2014년 광주일보 신춘문예에서 소설 ‘컨테이너’로 등단했으며 저서로는 ‘부표의 전설’이 있다. 한편 시상식은 내달 14일 오후 2시 백호문학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나주=손영철 기자 ycson@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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