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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도시 광주에 대형 도서관 하나 없다니
2020년 10월 22일(목) 00:00
아시아문화중심도시를 지향하는 광주에 도시의 문화지표라고 할 수 있는 공공도서관이 크게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광주와 전남에는 ‘열람석 2000석 이상’ 규모이거나 ‘장서 40만 권 이상’을 보유한 대형도서관이 한 군데도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가뜩이나 수도권과 지역 간 불균형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교육 인프라마저 부족한 상황이어서 이에 대한 개선이 절실하다.

무소속 윤상현 의원이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열람석 ‘1000석 이상’ 공공도서관 수는 전국에 총 41개인데, 이 중 19개가 수도권에 집중돼 있다.

광주의 경우 무등도서관(북구)과 학생독립운동기념회관(서구) 등 2곳, 전남은 나주공공도서관과 장성공공도서관 등 2곳에 불과한 실정이다. 광주·전남의 교육 인프라가 얼마나 취약한지 알 수 있는 자료다.

열람석 2000석 이상의 대형 도서관은 부산시민도서관, 인천중앙도서관, 대전한밭도서관, 경기안양석수도서관 등 4곳이 있다. 도서 자료 40만 권 이상을 소장하고 있는 공공도서관도 서울 3개를 비롯해서 부산·대구·인천 등에 하나씩 있다. 하지만 광주와 전남 지역엔 단 한 곳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공공도서관은 지식·정보 격차 해소는 물론 소외 계층의 문화 복지 실현을 위한 최소한의 교육 인프라다. 특히 정보화 시대를 맞아 도서관은 단지 책을 빌리고 읽는 공간이 아니라 다양한 문화생활을 즐기는 복합 공간으로 변신하고 있다. 도서관이 없는 도시에 미래가 있을 수 없다. 이제 도서관은 선택이 아닌 필수인 만큼, 인프라 확충을 서둘러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