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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 사람들 이해하는 의료인 되어 지역사랑 보답”
[새천년 전남 인재육성] (17) 완도 금일중 3학년 노태희 양
‘글로벌문화체험캠프’서 외국어 분야 두각
고향에 남아 특기 키우며 공부해 나갈 것
2020년 09월 22일(화) 00:00
“다들 도시로 나가지만, 전 완도 평일도(금일읍)에서 고등학교에 다니며 계속 능력을 키워보고 싶습니다. 코로나19 사태가 잠잠해지면 가끔 외국에 나가 해외 트렌드도 살펴보고 싶습니다.”

노태희(15·완도 금일중 3년) 양은 전복양식을 하는 부모와 함께 살기 위해 금일고등학교에 진학할 생각이다. 도시로 나가 경쟁하는 대신 섬에 남아 특기를 키우고, 부족한 것은 인터넷을 통해 보완해볼 생각이다. 지난해 전남도가 실시한 ‘글로벌문화체험캠프’에서 두각을 나타낸 노양은 영어를 비롯한 외국어 분야에서 소질을 인정받고 있다.

“지역 인재로 불리기에는 아직 부족한 점이 많고 과분하다고 생각해요. 지역을 위해 더 열심히 노력하라는 뜻으로 이해하고 지역 인재에 걸맞도록 더 노력하겠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으로 영어를 배우고 있는 노양이 가장 아쉬운 점은 금일읍에는 바이올린, 피아노, 우쿨렐레 등 악기를 배울 수 있는 곳이 없다는 것이다. 유튜브 등을 통해 배움을 시도하고 있지만, 직접 배우는 것에 비해 속도가 더디다.

“외진 곳에 있어서 어쩔 수 없는 것들은 받아들이면서 제가 생각하는 삶을 살아가고 싶다”는 그녀가 가장 먼저 하고 싶은 일은 영국 런던 웨스트민스터 궁전 북쪽의 시계탑 빅벤(Big Ben)에 가보는 것이다. 가장 기억에 남는 역사적인 장소로 빅벤을 꼽았다. 유럽을 비롯해 세계 곳곳을 여행하며 견문을 넓히는 것이야말로 지금 가장 하고 싶은 일이다.

“앞으로 제가 하고 싶은 일은 아픈 사람들의 심적, 신체적인 아픔을 이해하고 공감해줄수 있는 친근한 의료인이 되는 겁니다. 사람들을 도와주고 지역을 위해 열심히 봉사하고 싶습니다.”

노양은 의료인이 되고 싶다는 막연한 생각은 있지만, 아직 정해진 것은 없다고 했다. 무엇을 하고 싶은지 보다 넓은 세상을 보며, 자신의 부족한 점을 채운 뒤에 결정해도 된다는 것이다. 자신을 믿고, 자신이 지금까지 해온 일에 대해 자부심을 느끼는 것도 미래를 위해 소중하다는 것이 그녀의 생각이다.

“저를 위한 전남도와 도민들의 응원이 제게 큰 힘이 될 것 같습니다. 하루하루를 더 열심히 살아 지역에 보탬이 되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윤현석 기자 chad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