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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시대 ‘넘볼 수 없는 차이’를 말하다
초격차-리더의 질문
권오현 지음
2020년 09월 18일(금) 00:00
넘볼 수 없는 차이 또는 절대 경쟁력을 일컫는 말이 있다. 바로 ‘초격차’. 요즘과 같은 위기의 시대 초격차에 도달한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할까. 아니 그보다 초격차에 도달하려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까.

초격차는 비단 경영 부문에만 해당되지는 않을 것이다. 오늘을 사는 이들 앞에 놓인 위기극복을 위한 전략이기도 하다.

삼성전자 반도체 연구원으로 입사해 최고 경영자까지 오른 권오현 전 회장. 그의 33년 경영 전략을 담은 ‘초격차’는 지난 2018년 출간 즉시 베스트셀러가 됐다. 그리고 다시 2년이 지난 지금 이번에는 신간 ‘초격차-리더의 질문’을 들고 돌아왔다.

지난 2018년 당시 저자는 언론과 경영계 관심에도 불구하고 인터뷰나 강연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대신 2년이라는 시간동안 다양한 전문가들, 스타트업 창업가, 전문 경연인 등과 같은 중소 기업 리더들과 만나며 다양한 고민을 나눴다.

이번 책은 기업 경영자와 조직의 리더들이 궁금해하는 문제를 다룬다. 저자는 기존의 사고방식을 고수하는 이들을 향해 명쾌한 해답을 풀어낸다.

책은 ‘리더’, ‘혁신’, ‘문화’ 등 모두 3개의 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리더들과의 만남을 매개로 모두 32개의 고민과 질문에 답하는 형식이다.

1장 ‘리더’에서는 ‘효율성 극대화’와 ‘관리’라는 옛 프레임에 갇혀 있는 사고를 따끔하게 지적한다. 실수하지 않는 것이 최고 덕목으로 치부되던 80~90년대 시대에는 전문 관리자 유형의 리더가 유능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현재는 관점을 바꿔야 한다는 것. 새로운 시대에 걸맞은 리더는 “모든 판단 기준을 미래에 맞추고 있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특히 리더의 ‘지식(능력)’과 ‘지혜(그릇)’에 대한 저자의 관점은 오늘날 추구해야 할 방향을 짚어준다.

2장 ‘혁신’은 시스템을 만드는 방법과 관련된 내용이다. 리더는 혁신을 이끌어가는 장본인이지만 혼자서 수행할 수 없다. 제도와 인재가 뒷받침돼야 가능하다. 저자는 현장에서 경험한 사례는 물론 결정적 순간에 관한 에피소드 등을 토대로 이야기한다.

3장 ‘문화’에서는 도전, 창조, 협력을 키워드로 설명한다. 지속 가능한 혁신은 좋은 기업 문화에서 탄생하며 리더는 이런 문화를 만들어가는 데 주체가 돼야 한다는 논리다. 다른 종과 달리 인간만이 도전하고 창조하며 협력하면서 문명과 문화를 일구어냈다는 의미다.

저자는 이런 시대일수록 리더십을 기반으로 초격차에 도달하기 위한 아이디어를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쌤앤파커스·1만8000원>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