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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용·교육·감사까지…혁신도시 언택트 바람
한전KPS AI면접·사학연금 신입직원 집에서 직무 역량 교육
한전 그룹사·aT 등 자체 시스템 활용…지사 비대면 감사체제
2020년 09월 16일(수) 00:00
한전KDN 직원이 비대면 방식으로 내부 감사를 수행하고 있다.<한전KDN 제공>
나주 빛가람혁신도시에 이전한 공기업·공공기관들이 코로나19 이후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채용부터 교육·감사 등 내부 행사 전반에 대한 비대면 전환에 들어갔다.

◇AI가 면접보고 집에서 신입사원 교육=한전KPS는 최근 내부에서는 처음으로 인공지능(AI) 면접으로 체험형 인턴 484명을 채용했다고 15일 밝혔다.

한전KPS는 지난 달 29일부터 이달 3일까지 면접전형을 진행하면서 질문부터 평가까지 전 과정을 인공지능이 수행했다고 설명했다.

인공지능 면접은 성과역량, 성장역량, 관찰특성 3개 분야에 걸쳐 이뤄졌다. 면접전형 합격에는 인공지능을 통해 산출된 평가 점수만 반영됐다.

이번에 뽑힌 체험형 인턴은 지난해보다 30% 정도 증가한 484명이다. 이들은 16일부터 석 달 동안 한전KPS 전국 사업소에서 근무할 예정이다.

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이하 사학연금) 신입직원 20여 명은 입문교육부터 재택근무로 시작했다.

이들은 지난 1일 나주 본부에서 열린 ‘2020년도 신입직원 임용식’에 참여한 뒤 이튿날 재택근무에 들어갔다. 2주 동안 직무지식·비지니스 매너·기본소양 등의 신입직원 역량 교육프로그램을 비대면 방식 교육으로 받았다.

입문교육 1주차는 화상회의시스템을 활용한 재택수업이 진행됐고, 2주차부터는 ‘온나라-PC 영상회의시스템’ 플랫폼을 활용한 사내 비대면 직무 역량 교육이 이어졌다.

한전KDN도 신입사원 연수를 포함, 다양한 업무에 비대면·온라인 방식을 도입하고 있다.

한전KDN은 지난 달부터 사내 교육 분야에 클라우드 기반 비대면 원격교육시스템을 새롭게 도입·운영하고 있다.

지난 달 한전KDN 신입사원 연수가 진행되고 있던 전남의 한 숙박시설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것으로 확인돼 연수가 한때 중단되기도 했다.

한전KDN 대학생 홍보대사인 ‘케미’ 발대식은 유튜브 생방송으로 진행하고, ‘뉴딜선도 혁신 해커톤 대회’를 온라인 화상회의 형식으로 개최하는 등 하반기 주요 행사들을 비대면으로 열고 있다.

또 온라인 채용설명회를 강화하고 재택근무를 위한 ‘서버 가상화 서비스’를 개선하는 등 포스트 코로나 업무 환경을 구축하고 있다.

◇국내외 지사 비대면 감사체제 돌입=한전KPS는 이달 초 비대면 전용 감사장 ‘랩(LAB) 센터’를 나주 본사에 설치하고 운영에 들어갔다. ‘랩 센터’는 한전KPS의 전국 59개 사업소와 해외 12개 사업소에 대한 화상감사를 펼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다. 또 감사자료 온라인 실시간 제출과 다자간 영상통화 환경을 구축했다.

한전KPS는 올해 상반기 공공기관 최초로 화상 감사 시스템인 ‘랜선 오디트’(Audit)를 구축하고, 당초 60%인 화상감사 비율을 확대해 100% 운영할 계획이다.

한전KDN은 자체 개발한 ‘청백e-감사시스템’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최근 비대면 감사로 대부분 업무를 전환하면서 원격 화상영상회의, 확인서·질문서·문답서 온라인 제출 등이 이뤄지고 있다.

비대면 감사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한전KDN은 전국 사업소 단위별로 30여명의 준(準)감사인을 지정했다. 이들에게는 사업소 자체 청렴활동과 위험 사전예방을 펼치는 역할이 주어졌다. 직원들은 코로나19 재확산 속에서 직접 감사장에 나오지 않아도 됨에 따라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감염확산 우려도 줄일 수 있었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한전KDN 측은 설명했다.

사학연금은 비상 때 감사 공백 최소화를 위한 상황별 ‘감사업무 비상계획’을 최근 수립했다.

이 계획은 코로나19 뿐만 아니라 홍수·지진 등 재난상황에 대비해 만들어졌다. 단계별 권장 복무형태(재택근무) 이행계획과 인력 공백 최소화 방안 등이 마련됐다.

주요 내용으로는 ▲비대면 감사 확대를 위한 화상회의 시스템 활용과 감사협의체 비대면 회의 전환 ▲감사업무 전임자 부재 발생시 부전임자, 부부전임자가 업무를 수행하는 복수(3-line) 검토제 실시 ▲온라인 소통채널(카카오톡·밴드 등) 비상연락망 구축 ▲비상시 일상감사 업무처리기준 등의 비상대응 체계 마련 등이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농업계 공공기관으로는 처음으로 해외지사를 대상으로 한 자체감사를 비대면으로 시행한다.

aT는 매해 6개 해외지사에 대해 자체감사를 진행해왔다. 해당 지사는 중국, 일본, 아세안지역 6곳이다.

앞서 aT는 감사업무 직원들을 대상으로 비대면 전문교육을 실시하고, 자체 화상 감사장도 구축했다.

비대면 감사에는 aT가 지난 2018년부터 도입한 ‘온라인 해외지사관리시스템’이 적극 활용된다. 이 시스템은 사내 문서기록과 해외지사 예산·재무 등이 통합 관리되고 있다. aT는 지난 4월과 8월 충북과 부산울산지역본부 2곳을 대상으로 비대면 감사를 벌이기도 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14~15일 ‘농업·농촌 혁신과 미래 토론회’를 개최하며 행사 영상을 유튜브에 공개했다.

행사 기간동안 김홍상 연구원장의 기조발제 ‘포스트코로나 시대, 혁신과 미래를 위한 농정과제’와 정부와 지자체, 학계, 농업인단체, 언론 등 다양한 전문가 종합토론이 진행됐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