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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시국에…광주시 산하기관 기강해이 심각
DJ센터 직원 유흥업소 방문 확진 판정
그린카진흥원 방만운영 소극징계 비난
2020년 08월 25일(화) 00:00
광주시 산하 기관들의 공직기강 해이가 심각하다는 지적이다. 코로나19와 역대급 수해 등 광주시민의 고통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공직사회의 일탈 행위를 바라보는 시민의 시선도 싸늘하다.

김대중컨벤션센터는 24일 코로나19에 확진된 직원의 부적절한 처신에 관해 사과했다. 직원 A씨가 코로나19 확산이 심각한 상황에서 유흥시설을 방문하고도 검사를 받지 않고 생활하다 확진 판정을 받았기 때문이다.

정종태 김대중컨벤션센터 사장은 이날 사과문을 내고 “직원의 코로나 확진으로 시민과 고객들에게 심려와 불편을 끼쳐드려 송구하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 17일 열린 포럼 현장에서 수행원 등과 접촉해 이용섭 광주시장, 김용집 광주시의회 의장, 장휘국 광주시교육감, 지역 국회의원 등 다수가 검사를 받기도 했다. 다행히 직원 등 추가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다.

정 사장은 “해당 직원은 치료가 끝나는 대로 조사를 통해 징계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광주 그린카진흥원은 인사, 회계, 계약업무 등을 부적절하게 처리한 사실이 드러났는데도, ‘제 식구 감싸기식’ 소극적 징계로 일관해 비난을 사고 있다.

결국 광주시는 그린카진흥원의 ‘방만 운영’에 대해 25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특정감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시는 진흥회 인사위원회가 자동차산업과의 징계 요구와는 달리 일부만 ‘견책’ 징계하기로 하면서 ‘솜방망이 처벌’이라는 지적이 나오는 것에 대해 진상을 규명할 방침이다.

자동차산업과는 인사, 회계, 계약 등에서 다수의 문제점을 적발하고 10명(6건)을 징계해달라고 진흥원에 요구했지만, 진흥원 인사위는 2명만 ‘견책’ 의결하고 나머지는 ‘징계 대상이 아니다’며 징계하지 않았다. 시는 배정찬 원장의 ‘갑질’ 의혹 등 여러 문제에 대해 강도 높은 감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갑재 시 감사위원장은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이에 상응하는 책임을 지도록 필요한 조처를 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용섭 광주시장도 “철저한 감사를 통해 잘못이 드러나면 엄중 처벌하라”고 지시했다.

/박진표 기자 lucky@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