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바비’ 북상 … 26일 한반도 관통
최대 150mm 비 예상
![]() ‘태풍 길목’인 신안군 흑산면 가거도 주민들이 23일 오전 태풍 북상에 대비해 항 내에 있던 어선을 인양기를 이용, 육지 적치장으로 끌어올리고 있다. <신안 가거도 주민 제공> |
최악의 물난리와 코로나19 지역 내 대규모 확산을 겪고 있는 광주와 전남이 태풍 북상 소식까지 겹치면서 추가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광주시와 전남도는 수해복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일부 복구작업이 차질을 빚고 있는 데다 태풍으로 또 다시 재해 피해가 겹칠 것으로 크게 긴장하고 있다.
23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현재 대만 타이페이 동북동쪽 약 280km 해상에서 제8호 태풍 ‘바비’가 시속 14km의 속도로 북동진하고 있다. 중심기압은 990hPa, 강풍 반경은 약 240km, 태풍 중심의 최대 풍속은 시속 86km다. 이 태풍은 오는 26∼27일 한반도를 관통할 것으로 전망됐다.
태풍은 26일 오후 서쪽 해상을 지나 같은 날 밤 서해 남부 해상으로 이동하며, 27일 오전 서해 중부 해상까지 북상하겠고 27일 오후 북한 황해도 부근 연안에 상륙할 것으로 분석됐다.
태풍의 이동경로에 가깝고 지형의 효과를 가장 많이 받는 전라도에는 최대 150mm의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김민석 기자 mskim@kwangju.co.kr
광주시와 전남도는 수해복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일부 복구작업이 차질을 빚고 있는 데다 태풍으로 또 다시 재해 피해가 겹칠 것으로 크게 긴장하고 있다.
태풍은 26일 오후 서쪽 해상을 지나 같은 날 밤 서해 남부 해상으로 이동하며, 27일 오전 서해 중부 해상까지 북상하겠고 27일 오후 북한 황해도 부근 연안에 상륙할 것으로 분석됐다.
태풍의 이동경로에 가깝고 지형의 효과를 가장 많이 받는 전라도에는 최대 150mm의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