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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정신 예술로 승화한 시와 선율의 무대
광주예총 창작오라토리오 ‘빛고을’ 공연
문병란 시, 김성훈 곡 13일 문예회관
2020년 08월 11일(화) 18:30
고(故) 문병란 시인
김성훈 작곡가
5·18 40주년을 맞아 광주정신을 예술로 승화한 시와 선율의 무대가 마련된다.

광주예총(회장 임원식)은 오는 13일 오후 7시30분 광주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5·18 40주년기념 창작오라토리오 ‘빛고을’을 무대에 올린다.

이번 무대는 문학을 매개로 광주정신을 노래했던 고(故) 문병란 시인의 시에 중견작곡가 김성훈 교수가 곡을 붙인 작품 위주로 채워진다. 서은문병란문학연구소와 광주시가 후원하는 이번 무대는 오월 정신의 전국화, 세계화를 위해 지역예술인들과 예술단체가 뜻을 모아 준비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빛고을’은 총 12곡으로 구성됐으며 김덕기 지휘자의 지휘로 광주시립합창단, 여수시립합창단, 광양시립합창단, 광주시립교향악단, 솔리스트들의 열연이 펼쳐진다.

이번 공연은 ‘아아 광주여 5월이여 그 날의 꽃넋이여’를 시작으로 문병란 시인의 작품 가운데 어린소년의 죽음을 모티브로 광주항쟁을 묘사한 ‘저는 그냥 죽었어요’가 연주된다.

또한 ‘광주는 영원히 죽지 않는다’, ‘전라도 뻐꾸기’, ‘부활의 노래’, ‘아아 광주여 5월이여 그날의 일체감이여’, ‘아직은 슬퍼할 때가 아니다’, ‘캄캄한 어둠이’ 등도 들려준다.

마지막은 광주정신이 세계로 뻗어 가길 희원하는 시인의 마음과 광주정신 지향을 함축한 ‘빛이여 빛이여 빛고을이여’가 펼쳐진다.

연출 감독을 맡은 유형민 교수는 이번 무대를 기존의 오라토리오 형식이 아닌 열린 형태 무대로 연출했다. 연극인 강유미는 어머니 역을 맡아 무대의 경계를 이승과 저승으로 나눠 표현한다. 아울러 합창은 광주시민을 상징하며 각각의 솔리스트(소년, 구두닦이, 아내, 남편)는 40년 전 오월 당시 희생당한 이들을 대표한다.

한편 이번 공연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방역지침을 준수한다. 전석무료, 좌석권 당일 배부.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