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자치구 경계 조정 ‘골든타임’ 놓치지 말아야
2020년 07월 31일(금) 00:00
광주 지역 국회의원 전원이 자치구 간 경계 조정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광주시가 2년 전부터 추진해 온 경계 조정 작업에 탄력이 붙을지 주목된다.

광주일보는 최근 광주 지역 국회의원들을 대상으로 자치구 간 경계 조정에 대한 설문 조사를 실시했는데, 그 결과 여덟 명 전원이 자치구 간 경계 조정에 찬성했다. 조정 방안으로는 광주시가 지난 2018년 연구 용역을 통해 마련한 세 가지 대안 중 중폭 조정안을 여섯 명의 의원이 선호했다. 이는 북구 다선거구(문화·풍향·두암1~3·석곡동)를 동구로, 광산구 첨단1·2동을 북구로 각각 편입하는 안이다.

경계 조정은 광주 5개 자치구 및 의회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준비기획단에서 개편 대안을 마련하고, 주민 공청회와 기초의회 검토 과정을 거쳐 광주시의회를 통과하면 행정안전부에 건의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하지만 2년 전에도 광주시가 대안을 마련해 시민 설문까지 거쳤지만 일부 주민 반발과 정치권의 이해관계 때문에 진척을 보지 못했다.

자치구 경계 조정은 갈수록 커지는 인구 및 행정 서비스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로 꼽힌다. 단적으로 구도심인 동구 인구는 지난 3월 기준 9만 8628명으로 북구(43만 3006명)의 4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하는 실정이다. 또 인구 감소로 선거 때마다 의석수 감소를 걱정해야 하는 만큼 안정적인 국회의원 선거구 유지를 위해서도 꼭 필요하다.

이런 상황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광주 국회의원 전원이 경계 조정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한 것은 의미가 있다. 여기에 지방선거가 1년 앞으로 다가오는 내년 6월 이후에는 자치구 경계 조정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더 이상 논의를 미뤄서는 안 될 것이다. 정치권과 광주시는 정치적 이해를 떠나 시민의 입장에서 광주의 미래를 위한 최적의 대안 마련에 적극 나서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