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서 반려동물 하루 10여 마리 버려진다니
광주 지역에서 반려동물을 기르는 이들은 35만 7000여 명이다. 시민 네 명 중 한 명은 반려동물을 기르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반려동물 양육인구가 증가하면서 동물 유기도 덩달아 증가하고 있다. 광주 지역의 경우 하루 평균 11마리나 버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평균 세 마리만 입양될 뿐 나머지는 죽거나 안락사되는 실정이다.
광주 도심에서 버려지는 동물은 2015년 1703마리에서 2019년 3830마리로 늘어나는 등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 같은 증가세는 동물을 유기하더라도 처벌이 미비한 수준(벌금 300만 원)이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또한 유기 방지 역할을 하는 동물 등록제 등록률도 광주시의 경우 36%로 나타나 전국 평균 46%에 훨씬 미치지 못하고 있다.
유기 동물을 수용하는 동물보호소 공간이 부족한 것도 문제다. 광주에서 유일한 동물보호소인 북구 본촌동 광주 동물보호소에서 보호 중인 동물은 500여 마리다. 적정 보호 두수(頭數)인 350마리를 초과했는데 보호소 안에서 죽어가는 동물도 많다고 한다. 이 때문에 반려동물을 의무적으로 등록해 유기를 원천적으로 방지하고, 유기 시 현행 벌금 처분에 그치는 처벌 수위를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그러나 처벌 강화만이 능사는 아니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이들이 그에 걸맞는 의식을 가질 수 있도록 ‘페티켓’ 교육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동물을 키우려는 이라면 ‘가까이 두고 나의 즐거움으로 삼는’ 애완(愛玩)이 아닌, ‘하나의 생명체로서 나의 짝’이라는 반려(伴侶)의 의미를 깊이 생각해 봐야 할 것이다.
유기 동물을 수용하는 동물보호소 공간이 부족한 것도 문제다. 광주에서 유일한 동물보호소인 북구 본촌동 광주 동물보호소에서 보호 중인 동물은 500여 마리다. 적정 보호 두수(頭數)인 350마리를 초과했는데 보호소 안에서 죽어가는 동물도 많다고 한다. 이 때문에 반려동물을 의무적으로 등록해 유기를 원천적으로 방지하고, 유기 시 현행 벌금 처분에 그치는 처벌 수위를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동물을 키우려는 이라면 ‘가까이 두고 나의 즐거움으로 삼는’ 애완(愛玩)이 아닌, ‘하나의 생명체로서 나의 짝’이라는 반려(伴侶)의 의미를 깊이 생각해 봐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