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옛 교도소를 문화공간으로…장흥 ‘문림의향’ 선언
2024년까지 103억 들여 근현대식 교도소 체험, 문화예술 공간
안중근 위패 모신 해동사는 역사·청소년 교육 공간으로 개발
2020년 07월 17일(금) 00:00
장흥군이 옛 장흥교도소와 해동사, 회령진성 등 역사 자원을 정비해 ‘문림의향의 메카’로 조성한다. 사진은 왼쪽부터 명량해전 시발지 회령진성, 안중근 의사 위패가 모셔진 해동사, 옛 장흥교도소. <장흥군 제공>
백광홍·위백규·이청준·한승원·송기숙을 배출한 장흥이 ‘문림의향(文林義鄕) 메카’를 선포했다.

역사와 문학의 단단한 뿌리를 가진 장흥군이 ‘문림의향’을 대표하는 문화 예술공간을 조성하기로 했다.

16일 장흥군에 따르면 옛 장흥교도소 부지에 공공디자인을 적용한 문화예술 복합공간 설계를 위한 사전 절차를 진행 중이다.

정부로부터 공공건축 사업계획 승인을 받으면 하반기에 실시설계에 들어간다.

장흥군은 오는 2024년까지 103억원을 들여 전국적으로 보기 드문 근현대식 교도소를 체험하고, 교육·레지던스 등 문학을 중심으로 한 문화예술 활동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장흥은 기봉 백광홍·존재 위백규 선생 등 조선시대 문인부터 이청준·한승원·송기숙 등 현대문학의 깊이를 더한 문장가와 작가를 배출했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안중근 의사의 위패와 영정을 모신 해동사는 역사·문화 체험, 청소년 교육공간으로 개발된다.

장흥군은 2021년까지 국비 42억원 등 70억원을 들여 전시실, 추모실 등을 갖춘 역사 체험관을 조성할 예정이다. 안중근 의사의 일대기를 담은 스토리보드, 테마길, 추모 기념관 등도 들어선다.

장흥은 이순신 장군의 명량해전 시발점인 회령진성 , 정경달 장군의 반계사, 동학농민혁명기념관과 동학 최후 격전지인 석대들 등 다양한 역사적 자산도 산재해 있다.

장흥군은 이같은 지역 역사·문화를 재조명해 지역민들의 자부심을 높이고, 유동인구 500만 달성의 새로운 목표를 조기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정종순 장흥군수는 “폭넓은 문학 자산과 의향의 깊은 역사는 장흥을 대표하는 지역 자원”이라며 “문림의향의 소중한 기초 위에 지역 발전의 새로운 역사를 쓰겠다”고 말했다.

/장흥=김용기 기자·중부취재본부장 kykim@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