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체육계에서도 폭언·폭행…협회는 소극적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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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체육계에서도 폭언·폭행…협회는 소극적 대응
후배 상습 폭행 우슈 선수 입건
협회선 출전정지 3회 경징계
2020년 07월 09일(목) 00:00
후배를 상습적으로 폭행한 운동선수가 경찰에 입건했다.

트라이애슬론(철인 3종) 선수 고(故) 최숙현(22)씨가 폭행·가혹 행위를 당해 극단적 선택을 한 가운데 광주 체육계에서도 유사한 사건이 발생해 관심을 끌고 있다.

광주서부경찰은 8일 “후배를 상습적으로 폭행한 전 광주시체육회 소속 우슈 선수 A(27)씨를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18년 6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함께 생활하던 대학생 우슈 선수 B(21)씨에게 수차례 폭언과 폭행 등을 한 혐의다.

A씨는 B씨에게 “발차기 못한다”, “여자친구 소개해주지 않는다”, “술 마시는 것을 거절했다”며 상습적인 폭행을 일삼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B씨는 지난해 11월 협회에 폭행 사실을 알렸지만, 협회는 “아무런 증거가 없다”고 결론을 내리며 A씨에게 품위 손상을 이유로 출전정지 3회라는 가벼운 징계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올 1월 A씨와 또 다른 선배 C씨의 폭행사실을 주장하며 경찰에 고소장을 접수했다. 경찰은 폭행·모욕·협박 등의 혐의로 A씨(기소 의견)와 C씨(불기소 의견)를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김민석 기자 msk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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