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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거래소 낙제점 … 기관장 경고 조치
공공기관 경영평가, 빛가람혁신도시 11개 기관 중 6곳 ‘양호’
‘우수’(A) 등급 단 한 곳도 없어…임원 성과급 10% 이상 반납
2020년 07월 06일(월) 00:00
나주 혁신도시 11개 기관 가운데 1년 전보다 경영평가가 낮아진 기관은 전력거래소(C→D)와 방송통신전파진흥원(A→B),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B→C) 등 3개 기관이었다. 혁신도시 전경.<광주일보 자료사진>
지난해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나주 빛가람혁신도시 11개 기관 가운데 6곳이 ‘양호’ 평가를 받았다.

한전 그룹사인 전력거래소는 낙제점인 ‘미흡’(D)등급을 맞아 기관장(이사장)에 경고 조치가 내려졌다.

기획재정부는 최근 129개 공기업과 준정부기관의 지난해 경영실적을 평가한 ‘2019년도 공공기관 경영실적’ 결과를 발표했다.

평가 결과 나주 혁신도시에 본사를 둔 11개 기관 가운데 ‘탁월’(S)이나 ‘우수’(A) 등급을 받은 곳은 단 한 곳도 없었다.

한국전력공사는 전년과 같은 양호(B) 등급을 받았고, 그룹사인 한전KDN도 같은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 미흡(D) 등급을 받은 한전KPS는 두 계단 오른 B등급으로 평가됐다.

이외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와 한국농어촌공사,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등 총 6개 기관이 B등급을 받았다.

한국인터넷진흥원과 한국콘텐츠진흥원, 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 등 4곳은 보통(C) 성적을 냈다.

혁신도시 11개 기관 가운데 1년 전보다 평가가 낮아진 기관은 전력거래소(C→D)와 방송통신전파진흥원(A→B),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B→C) 등 3개 기관이었다.

전력거래소 등 미흡 이하 등급(D, E)을 받은 17개 기관 가운데 재임기간이 6개월 이상 남은 기관장 15명은 정부로부터 경고 조치를 받았다. 이들 기관은 평가 결과에 따라 경영개선계획도 제출해야 한다.

한편 지역에 본사를 둔 여수광양항만공사는 B등급으로 전년과 같았고, 아시아문화원은 D에서 C로 한 등급 상승했다.

정부는 경영실적 평가와 함께 62개 기관 상임감사에 대한 감사 직무수행실적 평가 결과도 공개했다.

등급은 탁월(S)부터 우수(A), 양호(B), 보통(C), 미흡(D), 아주미흡(E)으로 나눠졌다.

한국전력과 한전KPS는 ‘양호’ 등급을 받았고 한전KDN은 전년보다 한 계단 오른 ‘우수’ 등급을 기록했다.

한국농어촌공사는 2018년보다 낮아진 ‘보통’ 등급을 받았고 사학연금은 보통으로, 전년과 같았다.

지난해 상임감사가 성비위 문제를 일으켰던 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전년보다 세 계단이나 강등된 ‘미흡’ 평가를 받았다. aT는 지난해 7월 해당 상임감사의 직무를 정지시키고 올해 5월 신임 상임감사를 위촉했다.

정부는 기관·감사평가 결과에 따라 경영평가 성과급을 차등 지급할 계획이다. 평가 결과가 나빴다면 성과급을 덜 받게 되는 구조다.

성과급 지금률은 상대등급과 3개년 평균점수로 나온 절대등급 50대 50으로 나뉜다.

올해는 코로나19 위기 고통분담 차원에서 모든 임원(기관장·감사·상임이사)은 성과급의 10% 이상(금융형 기관은 15% 이상)을 자율 반납하도록 권고했다.

해당 기관 직원들의 경우 단체 협약을 거쳐 최소한 성과급의 일부를 지역사랑상품권, 온누리상품권 등으로 지급할 것을 권했다.

이번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는 교수, 회계사, 변호사 등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109명의 평가단이 지난 3월부터 기관별 서면심사, 실사 등을 거쳐 경영실적을 평가했다. 기획재정부는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서 확정된 2019년도 경영평가 결과를 국회·대통령에 보고한 뒤 평가 결과에 따라 인사조치, 경영개선계획 등 후속 조치를 추진할 계획이다.

올해 평가는 안전평가 배점을 기존 2점에서 최대 6점으로 강화했으며, 지역발전·상생협력·윤리경영 등 사회적 가치 평가기조가 유지됐다. 또 4차산업혁명 대응과 혁신조달 등 경제활성화에 대한 기여도도 반영했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