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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방역망 사수…교사들이 지쳐간다
2020년 07월 01일(수) 00:00
교사들이 지쳐가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 때문이다. 사그라드는가 싶던 코로나 지역 감염은 슬며시 고개를 들더니 다시 대유행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광주에서도 최근 며칠 사이에 십여 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이런 가운데 학교 방역망이 뚫린다면 걷잡을 수 없는 사태에 이르게 될 수밖에 없다. 따라서 이를 막기 위해 교사들이 분투하고 있다. 일선 교사들은 ‘등교 수업’과 ‘비대면 수업’을 병행할 뿐만 아니라 학교생활 전 과정의 방역에 참여하고 있다. 종전에 비해 업무량이 3~4배가량 늘어났다. 이에 따라 교사의 안전·건강이 한계점에 이르러 자칫 학교 방역망에 구멍이 뚫릴 수도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현장 교사들은 학사 일정을 진행하면서도 방역 최일선 담당자로 업무를 수행하느라 극심한 과로에 시달리고 있다. 출근해서는 학생들이 등교하기 전부터 하교한 뒤까지 방역 작업에 온 힘을 쏟는다. 퇴근해서도 밤새워 원격수업 영상을 만드는 피곤한 일상이 계속되고 있다.

교육 당국은 이 같은 상황을 고려해 학생의 안전한 교육 활동을 보장하기 위해 전국적으로 3만 9182명의 교육활동 지원 인력을 학교에 배치한 상태다. 광주에서는 보건지킴이 813명을 포함해 돌봄 명예교사와 특기 프로그램 강사 등 1500여 명이 교육 활동 지원에 참여했다.

하지만 일선 학교에서는 광주 지역 유치원과 초중고가 620여 개임을 감안하면 학교당 배치되는 인원은 고작 두 명꼴이라며 “인력도 턱없이 부족한 데다 업무 분장에 혼선도 있어 운용이 원활하지 않다”고 하소연한다.

따라서 지속 가능한 학교 운영과 학교 구성원 안전을 위한 추가 지원 대책이 절실하다. 과로와 스트레스에 내몰린 교사들이 건강을 돌볼 수 있도록 휴식권 보장 등 체계적인 시스템 마련도 서둘러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