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개호 농해수위원장 선출 ‘광주·전남 유일’
[與, 32년만에 단독 원 구성]
예결위원장 정성호·정무위원장 윤관석·행안위원장 서영교
3차 추경 처리 등 국회 정상화 발판…여야 극심한 갈등 불가피
예결위원장 정성호·정무위원장 윤관석·행안위원장 서영교
3차 추경 처리 등 국회 정상화 발판…여야 극심한 갈등 불가피
![]()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김태년 원내대표로부터 휴대전화에 전달된 내용을 보고 받고 있다. /연합뉴스 |
29일 더불어민주당이 단독으로 국회 17개 운영위원장을 차지하면서 3차 추경 처리 등 국회를 정상화 할 수 있는 길은 열렸지만 여야의 극심한 갈등은 불가피해졌다. 20대 국회 시절 장외투쟁을 남발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 미래통합당은 21대 국회에서는 가능한 한 장외투쟁을 자제하기로 한 상황이어서 원내 투쟁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국회는 이날 오후 야당 몫 국회 부의장이 정해져야 협의할 수 있는 정보위원장을 제외한 21대 국회 전반기 17개의 원구성을 모두 마무리했다.
국회 예산안 심사를 총괄하는 예산결산특별위원장에는 4선 정성호 의원이 선출됐고, 운영위원장에는 관례대로 여당 원내대표인 김태년 의원이 선출됐다.
또 정무위원장 윤관석 의원, 교육위원장 유기홍 의원,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 박광온 의원, 행정안전위원장 서영교 의원, 문화체육관광위원장 도종환 의원,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 이개호 의원, 환경노동위원장 송옥주 의원, 국토교통위원장 진선미 의원, 여성가족위원장 정춘숙 의원이 각각 선출됐다.
이개호 의원은 “코로나19 위기속에서 우리나라 식량안보를 책임지고 있는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되어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오직 농어민의 편에서 농어민의 눈높이에 맞는 정책마련과 예산편성을 통해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우리 농어업과 농어촌이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아 꾸준히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3차 추경의 시급성을 강조하면서 지난 15일 법사위(윤호중 위원장), 기재위(윤후덕 위원장), 외교통일위(송영길 위원장), 국방위(민홍철 위원장),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이학영 위원장), 보건복지위(한정애 위원장) 등 6개 상임위원장 선출을 먼저 처리했으며, 이날 나머지 11개 위원회 구성까지 완료했다.
의석수 비율에 따라 상임위원장직을 배분하는 관행은 1988년 총선으로 여소야대가 된 13대 국회(1988∼1992) 때 시작됐다. 당시 과반 확보에 실패, 소수 여당이 된 민주정의당은 운영·법사·외통 등 7개 상임위원장직을 가져갔고, 나머지 상임위원장은 평화민주당(4개), 통일민주당(3개), 신민주공화당(2개)이 나눠가졌다.상임위원장 배분 관행은 직전 20대 국회(2016∼2020)까지 유지됐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국회 시정연설에서 “코로나19가 세계 경제에 미치는 충격이 본격화하고 있으며 위기의 끝과 깊이를 알지 못해 경제의 불확실성이 계속되고 있다”면서 “세계 경제는 100년 전 대공황과 비견되는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면서 3차 추경안의 신속한 처리를 국회에 당부했다.
반면 통합당은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다수당의 횡포’라며 반발했다.
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29일 “(민주당이) 다수라고 자기 뜻대로 해야겠다고 억지를 쓰는 이상 소수가 어떻게 대항할 방법이 없는 것 같다”면서 “앞으로 남은 일년여 뒤에 정권을 우리 스스로 창출할 수 있다고 하는 신념에 불탄다면 오히려 하나의 좋은 계기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주호영 원내대표는 의총에 앞서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2020년 6월 29일, 33년 전 전두환 정권이 국민에게 무릎 꿇었던 그날, 문재인 정권이 몰락의 길로 들어서게 되었다고 역사는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광록 기자 kroh@kwangju.co.kr
국회 예산안 심사를 총괄하는 예산결산특별위원장에는 4선 정성호 의원이 선출됐고, 운영위원장에는 관례대로 여당 원내대표인 김태년 의원이 선출됐다.
또 정무위원장 윤관석 의원, 교육위원장 유기홍 의원,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 박광온 의원, 행정안전위원장 서영교 의원, 문화체육관광위원장 도종환 의원,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 이개호 의원, 환경노동위원장 송옥주 의원, 국토교통위원장 진선미 의원, 여성가족위원장 정춘숙 의원이 각각 선출됐다.
민주당은 3차 추경의 시급성을 강조하면서 지난 15일 법사위(윤호중 위원장), 기재위(윤후덕 위원장), 외교통일위(송영길 위원장), 국방위(민홍철 위원장),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이학영 위원장), 보건복지위(한정애 위원장) 등 6개 상임위원장 선출을 먼저 처리했으며, 이날 나머지 11개 위원회 구성까지 완료했다.
의석수 비율에 따라 상임위원장직을 배분하는 관행은 1988년 총선으로 여소야대가 된 13대 국회(1988∼1992) 때 시작됐다. 당시 과반 확보에 실패, 소수 여당이 된 민주정의당은 운영·법사·외통 등 7개 상임위원장직을 가져갔고, 나머지 상임위원장은 평화민주당(4개), 통일민주당(3개), 신민주공화당(2개)이 나눠가졌다.상임위원장 배분 관행은 직전 20대 국회(2016∼2020)까지 유지됐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국회 시정연설에서 “코로나19가 세계 경제에 미치는 충격이 본격화하고 있으며 위기의 끝과 깊이를 알지 못해 경제의 불확실성이 계속되고 있다”면서 “세계 경제는 100년 전 대공황과 비견되는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면서 3차 추경안의 신속한 처리를 국회에 당부했다.
반면 통합당은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다수당의 횡포’라며 반발했다.
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29일 “(민주당이) 다수라고 자기 뜻대로 해야겠다고 억지를 쓰는 이상 소수가 어떻게 대항할 방법이 없는 것 같다”면서 “앞으로 남은 일년여 뒤에 정권을 우리 스스로 창출할 수 있다고 하는 신념에 불탄다면 오히려 하나의 좋은 계기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주호영 원내대표는 의총에 앞서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2020년 6월 29일, 33년 전 전두환 정권이 국민에게 무릎 꿇었던 그날, 문재인 정권이 몰락의 길로 들어서게 되었다고 역사는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광록 기자 kroh@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