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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9명이나…지역사회 감염 비상 걸렸다
2020년 06월 29일(월) 00:00
어제와 그제 광주와 전남에서 아홉 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지역사회 감염 일곱 명과 해외 유입 두 명 등이다. 이중 지역사회 감염으로 그제 광주와 목포에 사는 60대 자매 부부와 10대 손자, 지인 등 일곱 명이 한꺼번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첫 확진자는 광주 동구에 거주하는 60대 여성 A씨였는데 지난 24일부터 발열·기침·오한 등의 증상을 보였다. A씨는 26일 오후 남편인 B씨와 함께 남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체 채취 후 27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A씨가 지난 23일 방문한 동구 소재 사찰의 60대 스님 C씨와 A씨의 지인으로 지난 24일 한방병원을 함께 방문했던 D씨도 같은 날 확진됐다. A씨 접촉자 중 목포에 거주하는 언니 E씨와 언니의 남편 F씨, 10대 손자 G군도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지난 23일 광주 동구 A씨의 집을 방문해 점심 식사를 함께 했다고 한다.

이로써 광주·전남의 누적 확진자는 어제 해외 입국자 두 명을 포함해 광주가 38명, 전남은 24명으로 늘었다. 이번 집단 감염은 지난 2월 3일 광주·전남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하루 발생 규모로는 가장 많다. 특히 대규모 지역 사회 감염을 막기 위해 필수적인 최초 감염원 파악이 아직까지 이뤄지지 않아 방역 당국이 애를 태우고 있다.

무엇보다 심각한 것은 확진자 일부가 코로나 증상이 나타난 이후에도 병원이나 학교·시장·종교시설·학원 등 다중이용시설을 돌아다니는 등 주변과 밀접 접촉한 점이다. 자칫 2차 대유행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가 커지는 이유다. 이를 차단하려면 전파 경로 파악과 밀접 접촉자 추적이 신속하게 이뤄져야 한다. 아울러 지역민들은 마스크 착용과 생활 속 거리 두기 등 무더위 속에 느슨해지기 쉬운 개인 방역 의식을 다잡아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