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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쌀 대표품종 확대로 부가가치 높인다
RPC운영협의회 정기총회
새청무·신동진 2개 품종
계약재배 점유율 70%로 확대
TV홈쇼핑 등 판매채널 공략
2020년 06월 21일(일) 19:00
광주·전남농협RPC운영협의회 조합장 30명은 최근 담양 수북농협에서 올해 전남 대표 쌀 단일품종 생산·유통 확대를 위한 정기총회를 열었다. <농협 전남본부 제공>
전남 쌀 농가가 출고가격이 높은 단일품종을 확대해 쌀 소비 감소에 대응하기로 했다.

농정 당국은 올해 전남 벼 품종 ‘새청무’가 육성사업 2년차를 맞아 전남 대표품종으로 자리매김하고 쌀 공동 브랜드 ‘풍광수토’는 육성 5년 만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농협 전남지역본부는 최근 담양 수북농협에서 광주·전남농협RPC운영협의회 소속 조합장 30명과 정기총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논의했다고 21일 밝혔다.

전남본부와 협의회는 농가소득 증대를 위해 ▲쌀 단일품종 확대 및 고품질화 ▲쌀 소비 촉진운동 ‘일삼공 운동’ 전개 ▲직파재배 확대, 개량물꼬·소형전기운반차 보급 등 영농비 절감을 올해 중점 추진방향으로 정했다.

우선 본부는 출고가격이 상대적으로 높은 쌀 단일품종의 유통 비율을 확대하기로 했다.

전남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단일품종 쌀 평균 출고가는 일반 쌀에 비해 1㎏당 140원이 높았다. 전남 품종 ‘새청무’는 40㎏(조곡)당 1000원 더 받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 쌀 공동브랜드 ‘풍광수토’는 기존 신동진 품종 뿐만 아니라 새청무를 추가해 20㎏당 1000원 이상 수취가격을 높이기로 했다.

올해 광주·전남 27개 미곡종합처리장(RPC) 단일품종 쌀 유통 점유 목표는 50%로 잡았다.

강진통합RPC와 완도농협RPC는 농촌진흥청 국비 공모사업인 ‘최고품질 벼 생산·공급 거점단지 육성사업’에 선정돼 ‘새청무’와 ‘조명1호’ 생산·유통 거점단지로 운영된다. 이 사업은 지역 전략품종을 육성·보급하기 위해 RPC를 연계한 쌀 생산·공급·유통 시스템을 구축해 최고품질 쌀 산업 시스템을 확립하기 위해 추진된다.

조명1호는 밥맛이 좋고 쓰러짐과 수발아에 강한 품종으로 전남농업기술원이 지난 2015년 육성해 보급한 조생종 품종이다. 흰잎마름병과 줄무늬잎마름병, 수발아(이삭 싹 나기)에 강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농협RPC들은 새청무와 신동진 등 2개 단일품종에 대한 계약재배 점유율은 70%로 확대할 방침이다.

특히 새청무 계약재배 면적은 지난해의 2배인 2만㏊로 넓힌다는 계획이다. 유통물량 역시 10만t으로 전년 2배 수준이다.

전남본부는 전남도농업기술원과 연계해 종자용 새청무 약 1000t을 농협RPC 계약재배 농가에 우선적으로 공급하기로 했다. 새청무 품종 쌀은 TV홈쇼핑과 온라인 쇼핑몰로 판로를 확대하고 편의점 김밥용 재료에도 쓰일 예정이다.

지난해 매출 100억원을 이룬 ‘풍광수토’는 생산 참여농협RPC를 정예화한다.

올해는 10개 RPC가 풍광수토 생산에 참여하며 계약재배·유통·판매 등에 적극 나선다. 풍광수토 매출액은 2017년 6억원, 2018년 43억원 등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양용호 RPC운영협의회장(금성농협 조합장)은 “올해 코로나19로 인한 요식업 및 중도매인의 쇠퇴, 학교급식 판로 부진 등 RPC 사업여건이 쉽지 않다”며 “RPC운영협의회에 소속된 모든 조합장이 한마음 한뜻으로 쌀 매출을 위해 적극 노력해 광주·전남 쌀 위상을 높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