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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 화합·발전 초석 놓자
2020년 06월 17일(수) 00:00
이 진 택 제2사회부 부국장
김순호 구례군수가 18일 전·현직 군수와 도의원, 군의원 등을 초청해 민선 7기 군정발전 간담회를 연다.

김 군수와 전직 군수 2명, 전·현직 도의원 6명, 군의원 7명과 전 군의원 28명 등 총 43명이 모일 계획이다.

이날 10시30분 군청 상황실에서 열리는 간담회에 군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1995년 민선 군수 취임 이래 이런 간담회가 열리는 것은 극히 드문 일이다. 전·현직 군수와 의원들의 사이가 그리 좋지 않았기 때문이다.

김 군수가 군정 발전을 위해 대승적 차원에서 결단을 내려 간담회를 개최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발전과 화합을 위해 어떤 카드를 내놓을 지 주목된다. 전직 군수들의 화답에도 군민의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현직은 전직의 협조를 바랄 것이고 전직은 관심과 예우를 바랄 것이다.

그러나 구례군은 민선 이후 선거로 인한 분열과 갈등으로 당사자는 물론 군민들에게까지 많은 아픔과 상처를 남겼다.

간담회에 참석하는 사람들은 구례의 지도자이며 지방정치의 주역들이다. 이제 아집을 버리고 어제의 구례를 뒤돌아보며 오늘과 내일의 지역사회를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를 깊이 생각하고 논의해야 한다.

군민들은 입을 모은다. 구례가 이대로 간다면 내일의 구례는 지금보다 더 힘들어질 것이라고.

왜일까?

잘못된 지방자치와 선거가 군민 의식과 판단 능력을 떨어뜨리고 분열과 갈등을 만들었기 때문이다.

지방자치의 주역들이 어렵게 모인 자리다. 진정 구례를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를 다시 한 번 생각해야 한다. 기회는 쉽게 오지 않는다. ‘결자해지’와 ‘역지사지’의 마음으로 행한다면 무슨 일이든 다할 것이다.

이번 간담회가 상처와 아픔을 치유하고 분열과 갈등이 화합으로 거듭나 구례 발전의 초석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부디 성공하길 바란다.

다만 이런 의미있는 간담회를 개최하면서 회담도 아니고 협상도 아닌데 군민들의 알권리를 무시한 채 비공개로 한 다는 것은 아쉽다.

lit@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