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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 양현종 140승 채운, KIA 선발 전원 안타
터커 스리런으로 시즌 13번째 기록
화끈한 타격으로 롯데전 8연승 질주
2020년 06월 03일(수) 21:26
경기가 끝난 뒤 140승 경기의 공을 들고 포즈를 취한 KIA 양현종.
‘호랑이 군단’이 선발 전원 안타로 롯데전 8연승을 내달렸다. 선발 양현종은 타선의 도움 속에 140승 고지에 올랐다.

KIA 타이거즈가 3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5차전에서 11-2대승을 거뒀다. 올 시즌 5번의 대결을 모두 승리로 장식한 KIA는 지난 시즌 성적까지 더해 롯데전 8연승에 성공했다.

타선의 지원을 받은 양현종은 6회를 1실점으로 지키면서 시즌 4승에 성공했다. 이와 함께 KBO리그 역대 5번째 140승 기록도 완성됐다.

KIA가 5회에만 7점을 뽑아내는 등 선발 전원 안타로 롯데 마운드를 폭격했다.

초반은 ‘잔루 타이거즈’의 모습이었다.

1회초 양현종이 손아섭의 2루타와 이대호의 적시타로 1실점을 했다. 1회말 김호령과 김선빈이 각각 몸에 맞는 볼과 볼넷으로 걸어나갔다.

무사 1·2루에서 터커가 우익수 플라이로 돌아섰지만 최형우의 우전안타가 나오면서 바로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나지완과 유민상이 범타로 물러나면서 잔루 2개가 남았다.

선두타자 백용환의 볼넷으로 시작된 2회에도 황윤호와 박찬호의 연속 안타까지 나왔지만 터커의 병살타 등으로 이번에도 1득점에 그쳤다.

3회 1사에서 나지완, 유민상, 백용환의 3연속 안타에도 KIA가 뽑은 점수는 1점. 4회까지 6개의 잔루가 쌓였다.

하지만 3-1로 앞선 5회말 KIA의 타석이 폭발했다.

선두타자 최형우의 우전안타가 신호탄이었다. 나지완의 연속 안타 뒤 유민상이 포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났지만 백용환이 좌전안타로 1타점을 올렸다. 좌익수 전준우의 포구 실책으로 1사 2·3루가 됐고, 롯데가 박시영으로 투수를 교체했다.

황윤호가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투아웃이 됐지만 박찬호의 볼넷으로 베이스가 가득 찼다.

그리고 김호령과 김선빈이 연달아 안타를 터트리면서 주자들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7-2가 된 2사 1·3루에서 선발 라인업에서 유일하게 안타가 없던 터커가 타석에 들어섰다.

터커는 바뀐 투수 고효준의 5구째 직구를 받아 우측 담장을 넘기면 선발 전원 안타를 완성했다. 지난 5월 7일 광주 키움전에 이어 팀 두 번째 선발 전원안타이자 시즌 13번째, 통산 950번째.

타선의 지원을 받은 양현종은 6회 대타로 나온 강로한을 몸에 맞는 볼로 내보냈지만 이후 세 타자를 범타로 처리하면서 6이닝 2피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의 호투로 등판을 마무리했다. 이날 승리와 함께 양현종은 송진우(210승), 정민철(161승), 이강철(152승), 선동열(146승)에 이어 통산 5번째 140승 투수로 이름을 올렸다.

양현종은 “타자들이 점수 많이 뽑아줘서 공격적으로 승부했던 것 같다. (백)용환이 리드대로 했었고 항상 전력 분석하게 되면 승택이랑 용환이랑 공부를 많이 한다”며 팀 동료들에게 승리의 공을 돌렸다.

 또 “아프지 않게 좋은 몸을 주신 부모님께 감사하고 트레이닝 파트 코치님께서 아프지 않고 최고의 컨디션으로 마운드에 올라갈 수 있게 배려해주셨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서 던졌던 것 같다. 아프지 않고 하니까 좋은 기록을 쌓아나갈 수 있었던 것 같다”며 140승 소감을 밝힌 양현종은 “이강철 감독님 기록을 바꾸는 게 목표다. 바로 앞에 있기 때문에 그게 현실적으로 느끼기 때문에 그걸 반드시 이룬다면 더없이 기쁠 것 같다. 이강철 감독님에게 기록 깼을 때 찾아가서 자랑하고 싶다. 저를 이렇게 만들어주신 분이기 때문에 기록 갔을 때 인사드리면 더 뿌듯해하실 것 같다”고 152승을 다음 목표로 언급했다.

/글·사진=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