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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출범 통합당 비대위 보수 혁신 나서야
2020년 06월 01일(월) 00:00
미래통합당 쇄신을 책임질 김종인 비대위가 오늘 출범한다. 김 위원장은 청년 3명과 여성 2명을 전진 배치한 9인의 비대위 구성을 지난 27일 완료한 데 이어 28일에는 당 사무총장을 수도권 재선 출신 원외 인사로 앉히는 파격 인사를 단행했다. 김종인 비대위는 오늘 국립현충원 참배를 시작으로 공식 활동에 나서게 된다. 이어 오전 10시 국회에서 열리는 첫 회의에서 김 위원장이 앞으로의 비대위 운영 방향을 비롯해서 어떤 당 쇄신 방안을 내놓을지 주목되고 있다.

비대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최악의 경제 위기 상황에 초점을 맞춰 ‘경제 비대위’로 스스로의 성격을 규정한 것으로 전해진다. 일각에서는 ‘약자와의 동행’을 중시하는 김 위원장의 기조에 따라 시장 중심 자율 경제나 성장 중심의 기존 통합당 경제 정책 대신 경제적 약자를 지원하는 정책 등을 마련, 탈(脫) 보수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기도 한다.

돌아보면 지난주 21대 총선 통합당 당선자 다수가 김종인 비대위 임기 연장을 표결로 추인한 것은 최악의 위기에 직면한 통합당을 살릴 뾰족한 방도가 달리 없다는 현실을 인정한 것이다. 따라서 이제 비대위는 강도 높은 혁신에 나서야 한다. 특히 통합당이 그동안 국민으로부터 외면받은 이유를 진지하게 성찰하고 반성해야 한다. 지금은 보수 언론조차 통합당이 국민으로부터 버림받았다며 따뜻한 보수로 거듭날 것을 요구하고 있지 않은가.

뼈를 깎는 반성과 혁신으로 환골탈태해야만 국민의 마음을 다시 얻을 수 있을 것이다. 혹 김 위원장이 개혁은 뒷전인 채 자신의 정치적 입지만 다지려 든다면 비대위는 실패할 수밖에 없다. 이번 비대위는 통합당이 변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