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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가계 빚 50조 돌파 사상 최대
한은 광주전남본부 3월 여수신 동향…중기 대출 46조 최고치
전남 주담대 증가율 6개월째 전국 최고…광주도 평균 웃돌아
2020년 05월 26일(화) 00:00
지난 3월 말 기준 광주·전남지역 가계대출 잔액이 처음으로 50조원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를 찍었다.

전남 주택담보대출 증가율은 6개월째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25일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가 발표한 ‘광주·전남지역 금융기관 여수신 동향’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기준 지역 예금취급기관 가계대출 잔액은 광주 25조9271억원·전남 24억1940억원 등 50조121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광주 1조5344억원·전남 1조4410억원 등 2조9754억원(6.3%) 높아진 금액이다. 전달에 비해서는 3589억원(광주 984억원·전남 2605억원) 증가했다. 전달과 비교한 광주·전남지역 가계대출 금액은 3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가계대출 가운데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3월 말 기준 광주 16조1235억원·전남 9조67억원 등 25조1302억원으로 나타났다. 전체 가계대출의 절반(50.1%) 수준이다.

3월 광주·전남지역 여수신동향.<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 제공>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광주 9531억원·전남 6436억원 증가했다. 특히 전남 주택담보대출 증가율은 6개월째 전국에서 가장 높다.

지역 주택담보대출 증가율은 광주 6.3%·전남 7.7%로 전국 평균 5.2%를 크게 웃돌았다.

전남 증가율은 지난해 10월 9.1%를 기록하며 인천과 함께 1위로 올랐다. 이후 6개월 동안 전남 증가율은 11월 9.0%→12월 8.6%→2020년 1월 8.7%→2월 7.4%→3월 7.7%로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았다.

지역 중소기업 대출 잔액은 46조1837억원으로 최고를 갱신했다.

광주·전남지역 중소기업은 지난 3월 한 달 동안 예금은행에서는 3869억원을 대출받고 저축은행과 상호금융 등 비은행으로부터는 3432억원을 빌렸다.

지난 3월 광주·전남지역 금융기관 수신은 전달에 비해 증가폭이 2조9734억원에서 5114억원으로 크게 축소됐다.

한은 광주전남본부 관계자는 “예금은행은 지방자치단체의 재정집행에 따른 자금인출 등으로 전월의 큰 폭 증가에서 감소로 전환됐으나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은 증가폭 6505억원으로 전월의 증가세를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또 “여신 부문에서는 예금은행은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증가폭이 확대됐고 비은행예금취급기관도 기업대출과 가계대출 모두 늘어나면서 증가폭이 커졌다”고 덧붙였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