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상버스 도입 확대 장애인 이동권 보장을
저상버스는 장애인들이 휠체어를 탄 채 다른 사람의 도움 없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오를 수 있도록 만든 버스다. 차체 바닥이 낮고 출입구에 계단 대신 경사판이 설치돼 있어 장애인들에게 필수적 편의시설이 바로 저상버스다. 한데 광주·전남 지역 시내버스 가운데 저상버스가 차지하는 비율이 당초 목표에 턱없이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시는 ‘제3차 교통약자 이동편의 증진 계획’에 따라 2021년까지 시내버스의 45%를 저상버스로 운행하기로 했다. 하지만 현재 광주 지역 101개 노선에서 운행되는 시내버스 999대 중 저상버스는 34개 노선에 216대(21.6%)에 불과하다. 게다가 기한 내 목표를 달성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전남 지역은 더 열악해 시내버스 721대 중 95대(13.1%)만 저상버스다. 더욱이 목포(29대)·여수(25대)·순천(28대)·광양(5대)·나주(8대) 등 5개 시에서만 운행되고 있다.
이로 인해 장애인들은 시내버스를 이용하는 데 큰 불편을 겪고 있다. 광주장애인차별철폐연대는 장애인의 날인 지난 20일 장애인 16명을 8개 조로 나눠 광주시 일곡동 버스 종점에서 서구 치평동 광주시청까지 ‘저상버스 타고 시청 찾아오기’ 행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자가용으로 20여 분, 대중교통으로 1시간이 소요되는 구간을 장애인들은 휠체어를 타고 저상버스로 이동하는 데 1시간30분에서 2시간이나 걸렸다. 배차 간격이 긴 탓이다. 그나마 일반 승객들로 붐비는 출퇴근 시간에는 이용할 엄두를 내지 못한다.
저상버스는 장애인뿐 아니라 노인과 어린이 등 인구 열 명 당 세 명꼴인 교통 약자들의 이동권 보장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 광주시와 전남도는 장애인과 교통 약자들이 마음 놓고 이동할 수 있도록 우선적으로 필요한 예산을 확보함으로써 저상버스를 조기 확충해야 할 것이다.
이로 인해 장애인들은 시내버스를 이용하는 데 큰 불편을 겪고 있다. 광주장애인차별철폐연대는 장애인의 날인 지난 20일 장애인 16명을 8개 조로 나눠 광주시 일곡동 버스 종점에서 서구 치평동 광주시청까지 ‘저상버스 타고 시청 찾아오기’ 행사를 진행했다.
저상버스는 장애인뿐 아니라 노인과 어린이 등 인구 열 명 당 세 명꼴인 교통 약자들의 이동권 보장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 광주시와 전남도는 장애인과 교통 약자들이 마음 놓고 이동할 수 있도록 우선적으로 필요한 예산을 확보함으로써 저상버스를 조기 확충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