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렁한 선거 분위기 살리자”…시민들이 투표 독려 나섰다
오늘·내일 이틀간 사전투표
코로나19로 투표율 저조 우려
광주·전남 학생·시민단체
카드뉴스·손편지 챌린지 호소
아이 때 사진 올리고 참여 독려
광천터미널 등서 피켓 홍보활동
청소년 모의투표운동도 개최
코로나19로 투표율 저조 우려
광주·전남 학생·시민단체
카드뉴스·손편지 챌린지 호소
아이 때 사진 올리고 참여 독려
광천터미널 등서 피켓 홍보활동
청소년 모의투표운동도 개최
![]() 광주·전남 대학생들이 최근 광주시 서구 광천동 교차로에서 길거리 투표독려 캠페인(왼쪽)을 벌이고 있다. <광주전남대학생진보연합제공> |
![]() SNS상에서도 챌린지 형식(오른쪽) 등으로 투표 참여 독려가 활발하게 이어지고 있다. <광주아동옹호센터 제공> |
이들은 특히 10일부터 이틀간 진행되는 사전 투표를 시작으로 총선 투표 독려 캠페인을 본격적으로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9일 광주·전남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으로 선거 열기와 관심이 떨어지면서 광주·전남 대학생, 시민단체들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해야 한다는 투표 참여 독려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 때문에 지역 대학생들과 시민단체들은 사전 투표에 대한 관심을 높이면서 총선 투표 참여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다.
4년 전 치러졌던 20대 총선의 경우 광주·전남의 사전투표율(광주 15.75%, 전남18.85%)이 높아 전체 투표율(광주 61.6%, 전남63.7%) 상승에도 영향을 미쳤다는 게 일반적 평가다.
이들은 ‘잊지말자 4·16(세월호) 투표하자 4·15’라고 적힌 피켓 등을 들며 정치 개혁을 위한 젊은층의 투표 참여를 호소하고 있다.
9일 오전 조선대입구에서 캠페인을 벌인 박찬우(26)씨는 “피켓을 들고 있으면 빵, 음료수 등을 건네주시는 시민들이 있어 힘이 난다”며 “코로나19사태로 선거에 관심없는 시민들이 자칫 투표장을 찾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만18세가 참여하는 첫 선거라는 점에서 청소년 유권자들에 대한 투표 독려 활동도 이어지고 있다.
광주YMCA를 중심으로 청소년 단체·시설 및 교육 단체들은 ‘4·15 광주청소년참정권연대’를 구성, 투표 참여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이들은 도심 곳곳에 ‘4월15일! 내생애 첫투표, 꼭! 하세요!’라는 플래카드를 게첨하는 등 청소년 유권자 투표참여를 호소하고 있다.
광주청소년연대도 17세 이하의 청소년들이 요구하는 정책에 대한 국회의원 후보자들의 답변을 요구하는 등 정치 참여를 위한 활동 방안을 구상중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투표 독려 캠페인은 온라인상에서 훨씬 적극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광주시 서구지역 청년들과 청소년들의 문화활동을 지원하는 단체인 ‘마지널리티’는 인스타그램에 선거투표 독려 프로젝트 게시물을 ‘카드뉴스’ 형태로 만들어 올리며 참여를 호소하고 있다.
이들이 만든 카드뉴스는 총선의 의미·국회의원 수, 투표 의미와 총선 투표용지, 광주 서구지역 후보와 공약 비교 법등을 담았다.
광주아동옹호센터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광주지역본부도 인스타그램에 유권자들의 어렸을 때 사진과 ‘아이들이 행복한 대한민국을 위해 투표합니다’라는 내용을 적어넣는 ‘유권자 챌린지’를 진행하며 분위기를 띄우고 있다.
광산구 청소년수련관의 경우 ‘페이스북’에서 ‘손글씨 챌린지’를 통해 투표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이들은 ‘나는 민주시민으로서 투표에 참여하겠습니다’라는 문구에 하고 싶은 이야기를 직접 손으로 쓴 사진을 찍어 올리며 이어가는 형태다.
참여연대 등 전국단위 25개 시민사회단체 및 연대기구로 구성된 ‘2020 총선넷’은 선거일을 하루 앞둔 14일 오전 11시부터 광화문광장 등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1대 총선에 대한 국민들의 투표참여를 권할 계획이다.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