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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기준금리 0.75% 동결 “금융안정 유의 통화정책 운용”
코로나19 대응정책 유지…GDP 성장률 2.1% 하회 예상
2020년 04월 10일(금) 00:00
한국은행이 9일 기준금리를 연 0.75%로 유지하면서 코로나19 대응정책을 당분간 유지할 뜻을 밝혔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이날 통화정책 결정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인 현재의 연 0.75%로 동결했다.

금통위는 “코로나19의 확산 정도와 국내 금융·경제에 미치는 영향, 금융안정 상황의 변화 등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완화정도의 조정 여부를 판단해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 성장세 회복이 이어지고 중기적 시계에서 물가상승률이 목표수준에서 안정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금융안정에 유의해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갈 것”이라고 동결 배경을 설명했다.

금통위는 올해 중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지난 2월 전망치(2.1%)를 큰 폭 하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성장 전망경로의 불확실성도 매우 높은 것으로 판단했다.

금통위는 이 같은 판단에 대해 “소비가 큰 폭 감소한 가운데 설비투자 회복이 제약되고 건설투자 조정이 이어졌으며 수출도 소폭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또 “고용 상황은 지난 2월까지 취업자수의 높은 증가세가 이어졌으나, 일시휴직자는 경제활동이 위축되면서 증가했다”며 “금융시장은 코로나19 확산 및 국제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등에 영향을 받아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으며 원·달러 환율은 큰 폭 상승했다가 한·미 통화스와프 체결 이후 반락했으며 장기시장금리는 1%대 초반에서 등락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금통위는 오는 14일부터 공개시장운영을 위한 단순매매 대상증권에 특수 은행채 등을 포함하기로 의결했다.

단순매매 대상증권에는 ▲산업금융채권 ▲중소기업금융채권 ▲수출입금융채권 ▲주택금융공사 주택저당증권(MBS) 등이 포함된다.

한은은 공개시장운영의 효율성과 대상증권의 신용리스크를 고려해 단순매매 대상증권을 국채, 정부보증채로 제한하고 있다.

한은이 단순매매 대상증권을 확대한 것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이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