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 이곳이 관심 선거구] <4>광주 서구을
바람 vs 인물…양향자-천정배 ‘리턴매치’
양, 여당 지지율 앞세워 표밭 다지기
천, ‘호남대통령 만들기’ 공약 7선 도전
유종천·황윤·정광선도 출사표
군공항·마륵동 탄약고 이전 최대 이슈
양, 여당 지지율 앞세워 표밭 다지기
천, ‘호남대통령 만들기’ 공약 7선 도전
유종천·황윤·정광선도 출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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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서구을 국회의원 선거는 더불어민주당 양향자 후보와 7선 도전에 나선 현역 국회의원인 민생당 천정배 후보가 4년 만에 ‘리턴매치’를 펼친다. 여기에 정의당 유종천 후보, 국가혁명배당금당 황윤 후보, 무소속 정광선 후보가 도전장을 냈다. 이 선거구에선 광주 군공항과 마륵동 탄약고 이전 문제 그리고 서구의 구도심 생활인프라와 복지 등이 주요 지역 현안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양향자 후보는 문재인 대통령과 여당의 높은 지지율을 앞세워 표밭을 다지고 있다. 지난 20대 총선 당시 문재인 당 대표가 영입한 양 후보는 최고위원과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장을 지냈고, 민주당 일본경제침략대책특별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아 활동했다.
양 후보는 “이번 광주 서구을 선거는 당 대 당 선거이자 인물 선거라고 생각한다”면서 “시민들은 국민의당 출신 국회의원들의 행태를 이번 총선에서 심판하신다는 말씀을 많이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양 후보는 2일 광주 5·18민주묘지를 참배하고, ‘21대 총선 더불어민주당 광주광역시당 후보자 출정식’을 가졌다.
이날 양 후보는 “다시는 5·18광주민주화운동의 가치가 왜곡되고 훼손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며 “5·18광주민주화운동 국가공식보고서를 채택하고,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헌법 전문에 수록해 대한민국 존립의 가치로 정립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5·18광주민주화운동이 불의에 맞선 자랑스러운 국민의 행동이었음을 전 세계에 알리겠다. 5·18광주정신이 곧 대한민국이기 때문이다”고 덧붙였다.
주요 공약으로는 삼성 전장산업 유치를 내놓고 있다. 삼성의 전장산업을 유치해 R&D부터 완성차 제조까지 광주에서 이루어지는 ‘광주 미래차 원스톱 클러스터’를 추진하겠다는 전략이다. 또 올해 신설을 앞둔 광주 경제자유구역청이 기존 7개 경자청 수준으로 역량을 키워 경쟁할 수 있도록 ‘경제자유구역법’을 개정할 방침이며, 군공항·탄약고 이전, 군사보호구역 해제 등도 주요 공약으로 내놓았다. 이 밖에도 화정3·4동, 풍암동, 금호동 주민을 위해 풍암동 중앙근린공원 내 복지관과 공연장 및 도서관 시설로 건립되는 서구 복합커뮤니티센터의 부족 국비를 지원해 건립하는 등의 생활 공약도 발표했다.
천정배 후보는 김대중 전 대통령(DJ)의 권유로 정치에 입문한 뒤 경기도 안산을에서 15대 국회의원에 당선된 뒤 내리 4선을 했다. 이어 2013년 광주에 둥지를 튼 그는 2015년 4·29 광주 서구을 보선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했고, 이듬해 20대 총선에서는 국민의당 후보로 54.52%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6선에 성공했다.
천 후보는 “이번 총선은 대한민국 개혁의 성패와, 광주와 호남의 미래가 달려있는 중대한 선거”라며 “천정배는 개혁을 성공시키고 호남의 집권을 이룰 가장 적합한 후보임을 자부하기 때문에 나라와 광주·호남의 미래를 개척하기 위해 사력을 다하겠다” 말했다.
천 후보는 이날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하며 “광주정신으로 호남대통령을 만들겠다. 우리 모두 힘을 모아 이 어려움을 이겨내자”고 강조했다. 천 후보는 “이번 총선에서 민주당만을 ‘몰빵’ 지지한다면 호남 대권주자는 ‘팽’당하고 말 것”이라며, “천정배를 선택하셔서 민주당과 경쟁을 계속하게 해주시면 민주당은 호남 민심을 계속 얻기 위해 호남 출신 대권 주자를 키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 “호남의 개혁적 유권자들이 똘똘 뭉치고 하나로 힘을 합쳐 호남출신 대통령 만들자”며 “호남대통령 만들기를 통해 나라와 호남의 발전을 위해 큰 기여를 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주요 공약으로는 ▲문재인 정부의 국정운영과 개혁을 잘 뒷받침하고 ▲다음 대선에서 수구적폐세력의 집권을 저지해 민주정부를 재창출하고 ▲호남의 대통령을 만드는 등 호남의 집권을 통해 호남의 획기적 발전을 이룰 전기 마련 등을 꼽았다.
또 광주정신의 전국화·세계화를 위해 5·18정신 헌법 명기, 5·18역사왜곡처벌법 및 전두환 불법재산몰수법 제정, 국립 국가폭력트라우마센터 서구 건립을 적극 추진하고, 광주군공항과 마륵동 탄약고 조기 이전 등도 발표했다.
정의당 유종천 후보는 정의당 광주시당 서구지역위원장, 노회찬 원내대표 정책특보 등을 지냈다. 주요 공약으로는 ▲국회의원 소환제, 국민 발안제 ▲선거구 획정위원회 독립기구화 ▲국가 기후위기 전략본부 설립 법안 발의 ▲기본소득제 추진 ▲중소상공인 상생법안 발의 ▲스쿨존 보행로 설치 의무화 법안 발의 등이 있다. 서구을에는 무소속 정광선 후보(41)도 표밭을 다지고 있다.
/오광록 기자 kroh@kwangju.co.kr
양 후보는 “이번 광주 서구을 선거는 당 대 당 선거이자 인물 선거라고 생각한다”면서 “시민들은 국민의당 출신 국회의원들의 행태를 이번 총선에서 심판하신다는 말씀을 많이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양 후보는 2일 광주 5·18민주묘지를 참배하고, ‘21대 총선 더불어민주당 광주광역시당 후보자 출정식’을 가졌다.
주요 공약으로는 삼성 전장산업 유치를 내놓고 있다. 삼성의 전장산업을 유치해 R&D부터 완성차 제조까지 광주에서 이루어지는 ‘광주 미래차 원스톱 클러스터’를 추진하겠다는 전략이다. 또 올해 신설을 앞둔 광주 경제자유구역청이 기존 7개 경자청 수준으로 역량을 키워 경쟁할 수 있도록 ‘경제자유구역법’을 개정할 방침이며, 군공항·탄약고 이전, 군사보호구역 해제 등도 주요 공약으로 내놓았다. 이 밖에도 화정3·4동, 풍암동, 금호동 주민을 위해 풍암동 중앙근린공원 내 복지관과 공연장 및 도서관 시설로 건립되는 서구 복합커뮤니티센터의 부족 국비를 지원해 건립하는 등의 생활 공약도 발표했다.
천정배 후보는 김대중 전 대통령(DJ)의 권유로 정치에 입문한 뒤 경기도 안산을에서 15대 국회의원에 당선된 뒤 내리 4선을 했다. 이어 2013년 광주에 둥지를 튼 그는 2015년 4·29 광주 서구을 보선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했고, 이듬해 20대 총선에서는 국민의당 후보로 54.52%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6선에 성공했다.
천 후보는 “이번 총선은 대한민국 개혁의 성패와, 광주와 호남의 미래가 달려있는 중대한 선거”라며 “천정배는 개혁을 성공시키고 호남의 집권을 이룰 가장 적합한 후보임을 자부하기 때문에 나라와 광주·호남의 미래를 개척하기 위해 사력을 다하겠다” 말했다.
천 후보는 이날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하며 “광주정신으로 호남대통령을 만들겠다. 우리 모두 힘을 모아 이 어려움을 이겨내자”고 강조했다. 천 후보는 “이번 총선에서 민주당만을 ‘몰빵’ 지지한다면 호남 대권주자는 ‘팽’당하고 말 것”이라며, “천정배를 선택하셔서 민주당과 경쟁을 계속하게 해주시면 민주당은 호남 민심을 계속 얻기 위해 호남 출신 대권 주자를 키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 “호남의 개혁적 유권자들이 똘똘 뭉치고 하나로 힘을 합쳐 호남출신 대통령 만들자”며 “호남대통령 만들기를 통해 나라와 호남의 발전을 위해 큰 기여를 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주요 공약으로는 ▲문재인 정부의 국정운영과 개혁을 잘 뒷받침하고 ▲다음 대선에서 수구적폐세력의 집권을 저지해 민주정부를 재창출하고 ▲호남의 대통령을 만드는 등 호남의 집권을 통해 호남의 획기적 발전을 이룰 전기 마련 등을 꼽았다.
또 광주정신의 전국화·세계화를 위해 5·18정신 헌법 명기, 5·18역사왜곡처벌법 및 전두환 불법재산몰수법 제정, 국립 국가폭력트라우마센터 서구 건립을 적극 추진하고, 광주군공항과 마륵동 탄약고 조기 이전 등도 발표했다.
정의당 유종천 후보는 정의당 광주시당 서구지역위원장, 노회찬 원내대표 정책특보 등을 지냈다. 주요 공약으로는 ▲국회의원 소환제, 국민 발안제 ▲선거구 획정위원회 독립기구화 ▲국가 기후위기 전략본부 설립 법안 발의 ▲기본소득제 추진 ▲중소상공인 상생법안 발의 ▲스쿨존 보행로 설치 의무화 법안 발의 등이 있다. 서구을에는 무소속 정광선 후보(41)도 표밭을 다지고 있다.
/오광록 기자 kroh@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