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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벨은 못 울렸지만…녹동고의 행복바이러스 울려퍼지다
고흥 첫 도전…전국에 꿈·끼 전파
2020년 03월 31일(화) 18:00
‘골든벨’에 도전한 최미진 학생회장이 녹동고 학생들의 마리안느·마가렛 간호사의 노벨상 수상을 기원하는 활동을 소개하고 있다. <녹동고 제공>
고흥지역 최초로 골든벨에 도전한 녹동고가 아쉽게 골든벨을 울리지 못했다. 하지만 패기 넘치는 끼와 다양한 교육활동을 그려내면서 전국의 시청자들에게 행복바이러스를 전파했다.

녹동고등학교(교장 최용성)는 지난 29일 KBS1 TV ‘도전! 골든벨’에 방영됐다. 녹동고는 ‘더불어 행복을 가꾸는 농어촌 미래학교’로, 학생·학부모·지역민들이 학생들의 꿈을 위해 함께 노력하는 행복중심학교의 모습을 다양하게 표현했다.

최미진 학생회장은 소록도에서 희생과 봉사로 우리에게 희망을 남긴 마리안느와 마가렛 간호사의 노벨상 수상을 기원하며, 전교생이 참여한 영문과 국문으로 ‘교황님께 500여 통의 편지쓰기’와 ‘노벨상 수상기원 100만인 서명운동’ 등 다양한 민주시민교육활동을 소개했다.

단발머리에 파마가 잘 어울리는 여자가 이상형이라는 이계진 군은 신박한 매력 어필로 이상형을 찾아 나섰고, 이름에 대해서 특별한 사연이 있다는 신성찬 군은 아버지와 이름을 합치면 ‘진수성찬’이 된다며 큰웃음을 선물했다.

애니메이션 동아리 이루리 학생은 동아리 친구들과 마리안느와 마가렛 두 간호사의 이야기를 수준 높은 애니메이션을 제작해 소개하여 전국의 시청자의 주목을 끌었다.

고흥지역 교육공동체의 뜨거운 응원 속에 고흥의 브랜드인 유자, 김일 박치기, 소록도, 고흥 커피와 관련된 고장의 여러 문제들을 잘 맞추어 내면서 애향심을 전국에 알렸다.

최후의 1인이 된 정서의 학생은 당차게 ‘기자’의 꿈을 밝히고 골든벨에 한발 한발 다가섰으나, 48번에서 ‘동방견문록’의 저자 ‘마르코 폴로’를 맞추지 못해 골든벨은 울리지 못했으나 해외 어학연수권을 확보하고 즐거워했다.

응원에 나선 최용성 교장은 “한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녹동고등학교는 여러분의 꿈을 우주로 쏘아올릴 발사대가 되어 줄 것”이라며 자신감을 불어넣었다.

한편, 녹동고는 고흥군에 있는 공립고등학교로 1974년 개교했다. 일반계 고등학교로는 고흥지역 최초로 설립돼 올해 2월 제44회 졸업생까지 7793명을 배출했다. 지난 2015년 전국 100대 교육과정 최우수학교(교육부장관)로 선정됐다.

/고흥=주각중 기자 gjju@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