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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바이러스’ 효과에 주목받는 전남 식품들
[화순 작두콩-손 세정제, 진도 울금-면역력 강화, 완도 비파-혈압 조절]
화순 작두콩-바이러스 중화 ‘콘에이’ 성분 함유
진도 울금-대구시민에 환·분말·과립 등 보내 응원
완도 비파-베타카로틴 등 풍부 성인병 예방 특효
2020년 03월 09일(월) 18:10
화순 작두콩차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잔뜩 움츠러들었다. 지역민들의 이동이 평소의 절반 이상 줄었고, 이동이 없으니 소비 또한 급격히 줄어 지역경제는 초비상이다. 지자체마다 소비 진작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여의치 않다. 그런 가운데도, 항바이러스 효과가 있는 지역 식품들이 주목받고 있다. 화순 작두콩, 진도 울금, 완도 비파가 대표적이다.

◇항바이러스 효능 ‘화순 작두콩’

최근 전남대 연구소기업이 작두콩을 원료로 손 세정제를 개발해 눈길을 끌었다.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해 99.9% 이상 항바이러스 효력을 인증하면서다. 작두콩에 들어 있는 ‘콘에이(con A)’ 성분이 바이러스와 결합해 바이러스를 중화시키거나 씻어낸다는 설명이다.

작두콩에는 다른 콩에 없는 비타민 A와 C가 다량 함유되어 있고, 비타민 B는 다른 콩의 4~5배 들어있다. 따뜻한 성질을 가져 속을 편하게 만들고 위염·기관지염 등에 효과가 있다. 특히 비염에 탁월한 것으로 알려졌다.

작두콩의 효능이 알려지면서 주산지인 화순군이 주목받고 있다.

작두콩은 지난 2010년 화순지역에서 틈새 소득작목으로 처음 재배되기 시작했다. 2012년 8㏊에 그쳤던 재배면적이 점차 늘어 지난해에는 47농가가 24.5㏊를 재배, 전국에서 작두콩을 가장 많이 재배하는 곳이 됐다.

화순군은 그동안 작두콩차의 가공식품 개발과 재배농가 지원에 공을 들여왔다. 지난 2012년 전국 최초로 티백 형태의 작두콩 차를 출시해 이전까지 생물이나 환·가루 형태로 이용되던 작두콩의 고급화와 대중화를 이끌었다는 평을 들었다.

화순군 관계자는 “천혜의 자연환경에서 건강하게 자란 화순의 작두콩은 특유의 깊고 고소한 맛으로 인기가 많다”며 “이번에 항바이러스 효과까지 입증돼 앞으로 더욱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진도 울금
◇면역력 강화 ‘진도 울금’…대구 응원

‘봄동’으로 대구시민들에게 희망을 배달한 진도군이 이번엔 면역력 강화에 좋은 특산품 ‘울금’을 보냈다.

진도군은 지난 6일 5000만원 상당의 울금 가공제품을 대구시에 전달하며 코로나19를 슬기롭게 극복해가는 대구시민들을 응원했다. 진도군은 면역력 강화에 탁월한 효능을 자랑하는 환·분말·과립·농축액 등 20여종의 울금 가공제품을 전달했다.

카레의 주성분인 울금(강황)은 면역력 강화에 효과가 높다. 백승헌 한의학 박사는 “카레 속에 울금이라는 한약재가 들어있다”며 “바이러스는 백신을 만들어서 면역을 하는게 아니라 면역의 핵심인 폐와 간, 신장 기능을 강화시키면 바이러스 자체를 몰아낼 수 있다. 울금의 주성분인 커큐민을 분석해 보면 열을 내리면서 신장을 보호하고, 염증과 혈압을 내린다”고 주장했다.

진도 울금은 혈액순환을 돕고 항산화·항염 작용에 뛰어나 암 억제에 도움을 주고, 면역력을 개선해 다양한 질병을 예방할 수 있다. 간 기능 개선, 치매와 아토피 예방, 소화 기관과 면역성 강화 등에도 효과가 탁월한 것으로 알려졌다.

진도군은 전국 울금 생산량의 70%를 재배하고 있는 울금 주산지다. 현재 183농가가 21㏊에서 연간 400여t을 생산, 50여억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완도 비파
◇황금과일 완도 비파…베타카로틴·칼륨 등 풍부

완도에서는 황금색 웰빙과일 비파 생산이 한창이다. 평년보다 3개월 빨리 수확하고 있다.

비결은 과학재배다. 비가림하우스 시설에 겨울철 최저온도를 0도 이상, 주간 온도는 30도를 넘지 않도록 유지했다. 여기에 최고 품질의 비파 생산을 위해 꽃봉오리 솎기를 통해 꽃봉오리당 착과 수를 적절히 조절하고, 열매가 자라기 시작하자 봉지씌우기를 해줬다.

유기농법을 이용해 병해충을 방지한 것도 크게 도움이 됐다.

비파는 전국적으로 약 101㏊가 재배되는데 전남이 91㏊로 90%를 차지한다. 특히 완도 재배면적은 72㏊로 비파의 주산지다. 올해는 하우스와 노지에서 약 100여t이 생산될 것으로 보인다.

비파 열매는 황금색을 띠며 베타카로틴과 칼륨, 무기질, 비타민 등이 풍부해 성인병 예방, 혈압 조절 등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잎은 코로소린산과 우르솔릭산, 에피카네킨, 아미그달린 등을 함유하고 있어 혈당 조절, 충치 예방 등에 효과가 있다.

완도군 관계자는 “고품질 황금색 웰빙과일 비파를 유기농·친환경으로 재배하고 있다”며 “코로나19로 힘든 시기에 완도 비파의 맛과 효능으로 잘 극복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화순=조성수 기자 css@kwangju.co.kr

/진도=박현영 기자 hypark@kwangju.co.kr

/완도=정은조기자·전남주재총괄본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