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와 ‘병상 나눔’ 이것이 ‘주먹밥 정신’이다
광주시가 대구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경증 확진자를 광주에서 치료하기로 했다. 나눔과 연대의 ‘광주정신’을 실천하고, 달빛동맹으로 맺어진 형제 도시 대구의 아픔을 함께하기 위한 결코 쉽지 않은 결단이다.
이러한 ‘병상 나눔’의 최초 발상은 지난달 26일 최영태 광주시 시민권익위원장으로부터 비롯됐다. 최 위원장은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광주가 대구 환자를 받아들이자’는 제안을 했다. 그러나 광주에 음압병실이 많지 않고 앞으로 추가 확진자가 대량 발생할 경우에도 대비해야 하기 때문에 대구 확진자 수용은 그리 쉽게 결정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었다.
하지만 대구의 확진자가 폭증하고 입원 대기 중이던 사망자가 발생하는 등 최악의 상황으로 치달으면서 대구 지역의 심각한 병상 부족 문제를 해결할 확실한 지원책은 ‘확진자 광주 이송 및 치료’밖에 없다는 결론에 도달하게 됐다. 방역물품 지원이나 의료진 파견만으로는 최대 위기를 겪고 있는 대구를 돕기엔 역부족이란 판단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광주시는 적극적인 의견 수렴 작업을 이어갔고 광주시의회·교육청·오월단체·상공인·종교·의료계·시민단체가 총망라된 ‘광주공동체’ 특별담화문을 통해 대구 경증 확진자들을 위한 광주 격리 치료 방침을 발표하기에 이르렀다. 앞으로 대구의 ‘경증’ 확진자들은 증상에 따라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지정된 빛고을전남대병원과 광주시립제2요양병원에 격리 입원돼 치료를 받게 된다.
이번에 광주가 대구를 위해 기꺼이 병상을 내놓기로 한 것은 5·18 당시 주먹밥을 함께 나누었던 ‘광주정신’을 실천하는 참으로 아름다운 행동이라 하겠다. 물론 이런 결정 이후 광주에서도 추가 확진자가 나온 만큼, 더 이상의 지역사회 감염이 없도록 확진자 수송 과정에서 한 치의 소홀함이라도 있어서는 안 될 것이다.
이러한 ‘병상 나눔’의 최초 발상은 지난달 26일 최영태 광주시 시민권익위원장으로부터 비롯됐다. 최 위원장은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광주가 대구 환자를 받아들이자’는 제안을 했다. 그러나 광주에 음압병실이 많지 않고 앞으로 추가 확진자가 대량 발생할 경우에도 대비해야 하기 때문에 대구 확진자 수용은 그리 쉽게 결정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었다.
이번에 광주가 대구를 위해 기꺼이 병상을 내놓기로 한 것은 5·18 당시 주먹밥을 함께 나누었던 ‘광주정신’을 실천하는 참으로 아름다운 행동이라 하겠다. 물론 이런 결정 이후 광주에서도 추가 확진자가 나온 만큼, 더 이상의 지역사회 감염이 없도록 확진자 수송 과정에서 한 치의 소홀함이라도 있어서는 안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