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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철주야 사투 의료진 치료 전념할 수 있도록
2020년 03월 02일(월) 00:00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수백 명씩 늘어나면서 어제부로 4000명에 육박했다. 이에 따라 방역 최전선에서는 의료진 등이 사투를 벌이고 있다. 의사·간호사들이 감염 우려에도 불구하고 환자들을 치료하고 있으며 방역 담당 공무원이나 119 구급대원들도 더 이상의 확산을 막기 위해 온몸을 던지고 있는 것이다.

특히 국가 지정 격리 병상인 조선대병원 음압병실을 담당하는 25명의 간호사들은 한 달 가까이 집에 들어가지 못하고 있다. 병실에 들어설 때마다 두 시간여 동안 방호복을 입고 있어야 하기 때문에 온몸이 땀으로 범벅이 되는데 체력 소모도 이만저만이 아니다. 또한 각 구청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의심 환자의 증상 체크와 검체 채취를 하고 있는 간호사들은 환자가 몰리면 점심을 먹을 짬조차 없어 간식으로 끼니를 때우는 것이 일상이 됐다.

광주시 보건환경연구원 직원들도 24시간 코로나 검체 분석에 매달리고 있는데, 한 달째 간이침대에서 쪽잠을 잔다. 119 구급대원들 역시 환자 이송에 쌓이는 피로는 차치하더라도 현장 출동 시 감염 위험을 감수하며 일을 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서도 광주 지역 의료계는 확진 환자 급증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 지역에 대한 의료 지원에 나섰다. 광주시의사회는 서정성 남구의사회장을 단장으로 의사, 간호사, 행정·방역 요원 등 여섯 명의 ‘달빛의료지원단’을 지난 28일 대구에 파견한 것이다.

코로나 방역 현장은 감염 가능성이 높은 데다 평상시보다 훨씬 과중한 업무를 감당해야 하는 극한의 일터다. 그곳에서 밤낮없이 분투하는 의료진과 방역 관계자들의 노고가 있어 그나마 지금 이 정도의 방역망이 유지되고 있는 셈이다. 그렇다면 이들이 치료와 방역에 전념할 수 있도록 방호복과 마스크 등 장비라도 때맞춰 적극 지원하는 것이 정부의 할 일 아니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