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화누리 틈새미술공모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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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화누리 틈새미술공모전
작품 20점 선정, 윤순현 작 ‘하늘가…’대상
양림미술관·틈새미술관·광주시청 등 전시
2020년 02월 27일(목) 00:00
윤순현 작 ‘하늘가 꽃그늘’
‘아르브뤼(Art Brut)’는 ‘원생(原生, raw) 미술’을 뜻하는 말로 가공하지 않은 날 것 그대로의 순수한 미술을 지칭한다. 1945년 프랑스 화가 장 뒤뷔페가 다듬어지지 않은 순수하고 창조적 충동에 의해 작업하는 정신질환자들의 그림을 예술적 창작물로 인정하는 말로 처음 사용했다.

정신건강증진시설 소화누리는 광주지역 여성정신·발달장애인을 대상으로 아르부뤼 작가 발굴을 위한 제3회 틈새미술 공모전을 개최했다.

이번 공모전은 여성정신·발달장애인의 사회참여증진 등을 위해 진행됐으며 총 20점의 작품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대상은 푸른 하늘가에 가을 단풍이 그네를 타고 있는 풍경을 그린 윤순현씨의 ‘하늘가 꽃그늘’이 받았으며 이지원 작 ‘나만의 정원’, 김리 작 ‘신라 귀걸이를 한 한복 입은 나’ 등이 입상했다.

수상작은 3월 중 양림미술관, 소화누리 틈새미술관, 광주시청 시민홀에서 전시할 예정이며 아르브뤼 작품으로 디자인한 아트램프, 엽서, 수첩, 물병, 머그컵, 파우치, 손거울, 그립톡 등 다양한 아트상품도 함께 만날 수 있다.

정한울 작가와 함께 공모전 심사에 참여한 주홍 작가는 “아픈 내면이 그대로 드러난 작품을 보며 먹먹한 순간도 있었고, 미술을 전공한 작가들보다 더 기술과 작품성이 뛰어난 작품에 감탄을 했다”고 말했다.

소화누리는 2017년부터 아모레퍼시픽,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지원을 받아 여성 정신장애인의 미술적 재능을 활용한 자립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아르브뤼 작가를 양성하고 작품 전시 및 아트상품을 판매해 정신장애와 더불어 여성이라는 취약성으로 취업에서 배제된 여성정신장애인들의 경제적 자립을 지원한다.

/김미은 기자 mek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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