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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당공원 친일인사 비석 이전 대신 단죄문 설치
이근호·조예석 공적비 옆에
4월까지 설치 친일행적 알려
2020년 02월 24일(월) 00:00
광양시는 유당공원 내 친일인사 공적비 옆에 단죄문을 설치해 방문객들에 친일행적을 알리기로 했다. 유당공원 친일인사 공적비.
광양시가 유당공원 내 친일 인사의 비석 옆에 단죄문을 설치한다.

23일 광양시에 따르면 최근 문화유산보호관리위원회를 열어 을사오적 이근택의 형인 이근호와 일제강점기 판사를 지낸 조예석의 공적비에 대한 정비 방안을 심의했다.

광양시는 지난해 9월 시정조정위원회 자문회의와 시의회 의원간담회를 열어 유당공원 내 친일논란 비석에 대한 의견을 수렴했다.

친일 행위를 단죄하는 의미로 문제의 비석을 옮기는 의견도 나왔지만, 천연기념물인 이팝나무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준다는 지적에 따라 비석 옆에 단죄문을 설치하기로 했다.

광양시는 오는 4월까지 단죄문을 설치해 유당공원을 찾는 방문객들에게 친일 행적을 알리기로 했다. 이근호(1861∼1923)는 1902년 2월부터 제5대 전남도 관찰사 겸 전남도 재판소 판사를 지냈다. 경술국치 이후 일본의 한국 강제 병합에 앞장선 공로가 인정되어 일본 정부로부터 남작 작위를 받았다.

조예석(1861∼?)은 1902∼1904년 광양군수를 지냈고, 경술국치 이후 일본의 강제병합에 관계한 조선 관리들에게 일본 정부가 수여한 한일병합기념장을 받았다.

/광양=김대수 기자 kds@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