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북구갑] 변호사냐 전 소통기획관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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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북구갑] 변호사냐 전 소통기획관이냐
정준호, 20대 패배 후 와신상담…광주서 청년가산점 반영 유일
조오섭, 운동권 지역기반 든든 중앙정부와 인적 네트워크 강점
2020년 02월 20일(목) 00:00
유권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정준호(사진 위쪽) 예비후보와 조오섭 예비후보.
전략공천 가능성이 제기됐던 광주 북구 갑 선거구가 민주당의 2인 경선 지역으로 최종 확정되면서 본격적인 경선 레이스에 들어갔다.

북구 갑 선거구에서는 지난 20대 총선에서 민주당의 전략공천으로 출마했다가 김경진 현 국회의원에게 낙선한 정준호(39) 변호사와 그동안 지역구에서 바닥 민심을 닦아 온 조오섭(51) 전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소통기획관이 경선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정 변호사는 최근 지역구를 돌며 표밭을 다지고 있다. 정 변호사는 아이폰소송 등 실생활 문제 해결에 앞장서면서 이름을 알리고 있고, 당내 경선에서는 청년가산점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청년 가산점 반영은 정 변호사가 광주에서 유일하다. 정 변호사는 재래시장 등 현장을 직접 찾아다니며 이름을 알리는 한편 젊은 층 공략을 통해 세 결집에 나서고 있다.

이에 맞서는 조 전 기획관은 전남대 운동권 출신으로 지역구 내에 전통적인 지지기반이 탄탄하다는 게 강점이다. 특히 민주당 북구 갑 지역위원회 조직의 상당 부분을 자신의 세력으로 흡수한 것도 이번 경선에서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는 또 재선 광주시의원을 역임하면서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쳤고, 지난 대통령선거에서는 광주시당 전략기획본부장을 맡아 당 대표 1급 포상을 받았다. 조 전 소통기획관은 균형위원회 근무를 통해 지역 균형발전에 대한 실무를 쌓아 지역 발전을 이끌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우선 정 변호사는 서울에서 변호사 활동을 하던 중 지난 20대 총선에서 광주 북구갑 민주당 후보로 전략공천되면서 광주에 기반을 잡았다. 당시 총선 낙선 후 변호사 사무실을 광주로 옮기고, 그동안 ‘와신상담’하며 21대 총선을 준비해왔다.

정 변호사는 “이번 선거의 핵심은 ‘누가 청년의 심장을 가졌는가’이다. 우리 안의 구태를 개혁하기 위해서는 낡은정치 화법으로는 불가능하다”면서 “청년의 심장과 전문가의 현실감각으로 급변하는 미래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주요공약은 ▲전국 초·중·고등학생 시내버스 요금 무상 전면 이용 입법 ▲광주형 스마트휴먼시티 구축 ▲락스로 소독한 아이들 먹거리 금지 입법화 ▲특급호텔 건립으로 마이스 산업 육성 ▲노인복지타운 건립 ▲각화도매시장 이전 및 해당부지에 가족형 생태공원 조성 ▲말바우시장 상인복지회관 건립 ▲도시재생뉴딜 사업을 연계한 생활체육시설 및 재난안전구호소 조성 등이다.

조 전 기획관은 중앙 정부와의 튼튼한 인적 네트워크가 강점이며 이를 활용해 ‘문재인 정부의 개혁과제를 완수할 적임자’임을 강조하고 있다. 또 이를 통해 “검찰개혁, 적폐청산, 남북 평화공존, 혁신적 포용·공정 국가 건설” 등을 강조하고 있다. 담양 출신으로 동신고와 전남대를 나와 지역구 내의 동향·동문 지지세가 폭넓다는 점도 조 전 비서관의 강점이다.

그는 “21대 총선은 검찰개혁을 반대하는 세력, 당리당략에만 빠져 일하지 않는 역대 최악의 국회를 만든 보수야당에 대한 심판의 장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요 공약은 ▲북구 발전의 ‘뇌관’ 광주역 행정문화경제복합 신도시 개발 ▲4차산업 교육 허브 도시 구축 ▲자연과학고 유후부지에 교육연구정보원 이전, 4차산업 진로지원센터 신설 ▲일신방직, 전남방직 이전부지 개발 및 도시재생 ▲동광주 IC폐도부지, 자연생태공원 조성 ▲말바우시장 현대화와 현안 과제 해결 ▲광주호 호수생태원 역사문화생태벨트 조성 ▲옛 광주교도소, 5·18 사적지 역사적 의미 복원 ▲각화농산물도매시장 이전 및 부지개발 ▲방공포대 이전 등이다.

/최권일 기자 cki@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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