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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마라톤을 뛴다] “우리는 직장 한솥밥 … 3·1 마라톤 18년째 출석합니다”
기아차·협력업체 직원 105명 활동 여행·송년회 같이 하며 우애 돈독
회원 38명 출전 3개월 전부터 준비...풀코스 3시간내 완주 10여명 도전
2020년 02월 18일(화) 00:00
올해로 창단 18년째를 맞은 광주기아자동차마라톤클럽(회장 오상록·이하 기아차클럽)이 제55회 광주일보 3·1절 전국마라톤대회에 38명의 주자와 함께 출전한다.

2003년 1월 창단한 기아차클럽은 기아자동차 광주공장 40여개 동호회 중 유일한 마라톤 동호회다.

회원은 모두 기아자동차와 협력업체 직원으로 구성돼 있으며, 현재 105명이 활동 중이다.

직장 동호회 형식으로 운영되는 만큼, 퇴사하거나 이직할 경우 클럽에서도 탈퇴해야 한다. 그럼에도 기아차클럽은 창단 이래로 꾸준히 100여명의 회원이 함께해 왔다.

오상록 회장은 “직장 동료로서 서로 장·단점을 잘 알고 있고, 근무가 끝난 뒤 함께 훈련할 시간이 많아 여느 클럽보다 정과 의리가 두텁다”고 설명했다.

“서로 격려·응원하면서 부족한 부분도 지도해 주다 보니 끈끈한 동료애로 뭉친 것입니다. 이처럼 똘똘 뭉치는 힘이 18년 동안 클럽을 이어올 수 있었던 원동력이 됐습니다.”

‘동료애’는 기아차클럽이 자랑하는 최고 장점이다. 회원은 오랜 기간 호흡을 맞춰 달리며 ‘가족 같은 분위기’를 만들었다. 산악 훈련에도, 송년회에도 적극적이다. 회원뿐 아니라 회원 가족도 친해져 휴일에 함께 무등산을 오르거나 제주도 여행에 동행하는 등 친밀하게 지내고 있다.

매주 수요일 일과시간 후, 일요일 오전 6시에 정기 훈련을 하는 기아차클럽은 훈련 장소도 다양하다. 첨단교통공원~장성IC, 화순 너릿재 옛길, 어등산 석봉∼광주여대 등 다양한 곳에서 훈련을 해 왔다.

오 회장은 “한 곳에서만 운동하면 지루하기도 해서 훈련 코스를 많이 개발했다”며 “이번 대회를 맞아 3개월 전부터 훈련 계획을 짜 두었다”고 말했다.

기아차클럽은 매달 한 차례씩 ‘공식 대회’를 지정해 참가자를 모집한다. 이 중 3·1마라톤대회는 창단한 첫 해부터 참가해 왔던 연례행사다. 지역에서 열리는 첫 번째 대회로, 한 해의 시작을 알리는 대회라 더욱 의미가 깊다.

기아차클럽은 이번 대회에서 ‘239’(풀코스 2시간 39분 이내 완주) 3명, ‘서브3’(풀코스 3시간 이내 완주) 10명 이상을 배출하는 것이 목표다.

“최근 훈련을 지켜보니 정말 좋은 결과가 예상됩니다. 회원 모두가 겨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발휘해 좋은 기록을 세우고, 부상 없이 무사히 완주했으면 좋겠습니다.”

/유연재 기자 yjyou@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