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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가격 폭등…“광주 대형마트 재고량 40%”
광주·전남 마트 발주 주기 앞당겨
손 소독제·세정제 일부 품절도
2020년 02월 03일(월) 00:00
2일 광주 시민들이 마스크를 쓴 모습./김진수기자 jeans@kwangju.co.kr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 우려로 마스크와 손소독제 수요가 폭증하면서 유통업체들도 물량 확보 경쟁이 치열하다.

2일 지역 유통업계에 따르면 대형마트의 마스크 재고량은 최대 절반 넘게 떨어졌고, 발주 주기는 평균 5일에서 2~3일로 짧아졌다.

광주·전남에 9개 매장을 둔 롯데마트 마스크 재고량은 평년 대비 40%를 기록하고 있다.

소독제 성분이 든 손 세정제의 경우 4개 품목이 품절돼 매장 곳곳에는 ‘매진’을 알리는 문구가 나붙었다.

이마트는 상대적으로 물량을 안정적으로 확보한 상태지만, 발주 주기를 2배 빠르게 잡았다. 감염병 위기 경보 수준이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상향된 지난 21일부터 일주일간 광주·전남 7개 이마트에서의 마스크 매출은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5배 이상 뛰었다.

손 소독제는 2배, 체온계는 무려 11배 이상 올랐다.

광주지역 이마트 관계자는 “마스크를 2~3일 주기로 발주하고 있으며 손 세정제 일부 품목은 품절된 상태”라며 “광주·전남지역은 아직 마스크 한정판매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서울지역 일부 이마트 점포는 지난 31일부터 마스크 구매량을 1인당 10개, 트레이더스는 1인당 한 박스 씩으로 제한을 두고 있다.

유동인구의 영향을 크게 받는 지역 백화점들은 입점 브랜드 직원에 마스크 착용을 독려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광주점과 ㈜광주신세계 직원들은 출근 전 발열상태를 측정하고 매장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 또 승강기 손잡이와 버튼 등을 수시로 소독하며 방역 절차를 강화했다.

광주·전남 7개 이마트는 지난 29일부터 협력·용역업체를 포함한 모든 직원에게 마스크(KF94)를 하루에 1매씩 지급해 착용하게 했다. 비치된 손 소독제는 유통기한 등 관리상태를 다시 점검했으며 하루 3회 고객을 대상으로 감염 예방 수칙 안내방송을 하고 있다.

금호고속은 모든 승무 사원에 마스크를 지급하고, 전 차량에 손 세정제를 비치했다. 모든 승무 사원은 차량 운행 전 반드시 손을 소독할 뿐 아니라, 버스 손잡이와 운전대 등을 닦아 내며 방역에 동참하고 있다. 또 차량 운행 전 히터 송풍구, 화물칸 등 내·외부를 모두 소독하고, 차량 운행 시에는 30분에 한 번씩 환기를 시키고 있다.

광주신세계 관계자는 “확진자가 아직 발생하지 않았고 외국인이 수도권에 비해 많지 않기 때문에 확진자 발생 지역에 비해 매출 악영향은 크지 않은 편”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이날 현재 전체 제조사의 마스크 재고량은 약 3110만개라고 밝히고 24시간 공장을 가동, 하루 1000만개 이상의 마스크를 생산할 계획을 발표했다. 마스크 사재기, 매점·매석 행위로 적발된 업자에 대해서는 2년 이하 징역, 5000만원 이하의 벌금으로 처벌하겠다고 밝혔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