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티 가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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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오후 전남 화순의 한 리조트 입구에 소주 박스를 가득 채운 카트가 우두커니 서 있다.
신입생 환영회는 아닌것 같고 한 대학의 재학생들이 개학 전 엠티를 온 것 같다.
맥주는 들고 들어가지 않고 소주박스만 들어가는 걸 보니 소주파들이 많나보다.
오늘 밤 얼마나 많은 소주병들이 빈병으로 재탄생할지 기대가 된다.
저들의 모습을 보니 기자의 대학시절이 떠올랐다.
선배, 동기, 후배들과 바닷가나 산으로 놀러가 어울리며 밤새도록 퍼마시던 때가 생각났다.
무리 중에는 꼭 혼자 거하게 취해서 쓰러져 자는 이가 있었고 20여년의 짧은 인생에 무슨 서러움이 그리 많았는지 하염없이 울어대는 친구들도 꼭 있었다.
그 중 가장 기억에 남는건 남들은 다 아는데 자신들만이 비밀연애한다고 믿는 커플들이다.
다들 흥겹게 게임을 하면서 노는데 시간차를 두고 밖으로 나가 둘만의 시간을 보내고 새벽에서야 들어오는 모습들이 머릿 속에 떠오른다.
요즘의 대학생들과도 노는 모습에선 별반 차이 없을 것 같다.
어울리며 즐기는 것도 좋지만 몸생각도 하면서 적당히 마셨으면 한다.
/김진수 기자 jeans@kwangju.co.kr
신입생 환영회는 아닌것 같고 한 대학의 재학생들이 개학 전 엠티를 온 것 같다.
맥주는 들고 들어가지 않고 소주박스만 들어가는 걸 보니 소주파들이 많나보다.
오늘 밤 얼마나 많은 소주병들이 빈병으로 재탄생할지 기대가 된다.
선배, 동기, 후배들과 바닷가나 산으로 놀러가 어울리며 밤새도록 퍼마시던 때가 생각났다.
무리 중에는 꼭 혼자 거하게 취해서 쓰러져 자는 이가 있었고 20여년의 짧은 인생에 무슨 서러움이 그리 많았는지 하염없이 울어대는 친구들도 꼭 있었다.
그 중 가장 기억에 남는건 남들은 다 아는데 자신들만이 비밀연애한다고 믿는 커플들이다.
다들 흥겹게 게임을 하면서 노는데 시간차를 두고 밖으로 나가 둘만의 시간을 보내고 새벽에서야 들어오는 모습들이 머릿 속에 떠오른다.
어울리며 즐기는 것도 좋지만 몸생각도 하면서 적당히 마셨으면 한다.
/김진수 기자 jeans@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