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찬들 경쟁력 높여 농가소득 5000만원 시대 열겠다”
로컬푸드 직매장 확대 농산물 판로 넓힐 것
농협청년농부사관학교 운영 청년농업인 육성
도시농협 특성 살려 하나로마트내 ‘샵인샵’ 매장
농촌인력 중개센터·영농작목반 활성화
농업인 행복콜센터 전용전화기 250대 기부
농협청년농부사관학교 운영 청년농업인 육성
도시농협 특성 살려 하나로마트내 ‘샵인샵’ 매장
농촌인력 중개센터·영농작목반 활성화
농업인 행복콜센터 전용전화기 250대 기부
![]() 올해 취임한 강형구 농협 광주본부장은 22일 광주 농산물 브랜드 ‘빛찬들’ 경쟁력을 키우고 로컬푸드 직매장 확충, 농업 신기술 도입 등을 통해 농가소득 5000만원 달성에 한발짝 나아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광주지방검찰청 앞에서 열린 ‘설맞이 농축산물 직거래 큰 장터’. <농협 광주본부 제공> |
“광주 농산물 브랜드 ‘빛찬들’ 경쟁력을 강화해 우리 농산물이 제값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로컬푸드 직매장’을 확대해 판로를 넓히겠습니다.”
올해 취임한 강형구(52) 농협중앙회 광주지역본부장은 22일 청년 농업인을 육성하고 농업 효율성을 높이는 등 도시농협에 맞는 경영전략을 제시했다.
무안 출신 강 본부장은 1991년 농협중앙회에 입사한 뒤 전남경제지원팀장, 전남농촌지원팀장, 나주시지부 부지부장, 장흥군지부장 등을 지내며 경험을 두루 쌓은 현장 전문가로 평가된다.
강 본부장은 “농가소득이 도시근로자의 65% 수준에 그치고, 농업부문 개발도상국 지위 포기선언까지 더해져 어느때보다 어려운 상황”이라며 “농산물 수급 불안정이 매해 되풀이되는 가운데 생산조정과 유통구조의 혁신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그는 농가소득 5000만원을 이루고 ‘농업인이 행복한 농협’을 실현하기 위한 경영방안으로 ▲빛찬들 유통기반 확충 ▲농협 청년농부사관학교 운영 강화 ▲벼 직파재배 등 농업 신기술 도입 ▲지역사회 상생 등을 내걸었다.
광주시 대표 농산물 브랜드 ‘빛찬들’은 지역 농업인에게 연합판매 기회를 주며 연간 70억원대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
‘빛찬들 광주연합사업단’은 동곡·평동·송정·대촌·본량농협과 중앙회 경제지주가 결성했으며 대표 상품으로는 평동 대추방울토마토, 송정 팽팽이가지, 동곡 애호박 및 흑토마토, 대촌 부추 등 6개 품목이 있다.
강 본부장은 “빛찬들 우수 생산자 조직을 확대하고 산지 유통관리자를 육성해 생산·유통기반을 넓히겠다”며 “이를 통해 광주 우수농산물이 국내외로 뻗어갈 수 있도록 안정적 판로를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광주 농산물 판매의 중심에는 ‘로컬푸드(Local Food) 직매장’이 있다.
로컬푸드 직매장은 1월 현재 광주지역 3개 농협이 6곳을 운영하고 있다. 광주 로컬푸드 직매장 전체 매출은 ▲17억8300만원(2016년) ▲27억9400만원(2017년) ▲45억3800만원(2018년)으로 매년 50%를 훌쩍 넘는 증가세를 보였다. 광주본부는 ‘도시농협’ 특성을 살려 하나로마트 안 ‘샵인샵’(Shop in shop) 형태 매장을 늘릴 계획이다. 소규모 농업인이 참여하는 직거래 장터를 활성화해 시민에게는 신선한 농산물을 저렴하게 공급하고 농업인에게는 지속적인 판매처를 공급할 방침이다.
강 본부장은 줄어드는 농업인구와 농촌 고령화 대안으로 ‘농협 청년농부사관학교’를 들었다.
그는 “미래 먹거리는 청년 농업인이 이끌어야 한다”며 “농협 청년농부사관학교 양성과정을 적극 홍보해 청년농업인을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농협 청년농부사관학교는 농업계 고등학생과 대학생, 취업준비생 등을 대상으로 영농교육을 펼치고 있다. 1~3기 농협 청년농부사관학교 입교생 204명 가운데 지난해 172명이 졸업하며 전체의 84.3%가 과정을 수료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본부는 올해 4~5기 100명씩 총 200명의 청년 농부를 선발해 육성할 방침이다.
강 본부장은 농촌인력중개센터와 영농작목반을 활성화하고, 법무부와 협력해 사회봉사대상자의 영농지원 활동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며 농촌 인력난을 해소하겠다는 계획도 내놓았다.
농가소득 5000만원 달성을 위해 가장 시급한 노력 중의 하나로는 ‘농가 경영비 절감’을 꼽았다.
강 본부장은 올해 새로운 농법을 확대 도입할 예정이다. 그는 “벼 직파재배 기술은 기계이양과 비교해 ㏊당 생산비 75만3000원 절감 효과가 있다”며 “지자체와 협력해 ‘개량형 물꼬 보급’, ‘드론 공동방제’ 등 새로운 농업 설비와 기법 활용을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광주본부 소속 동곡, 본량, 임곡농협은 총 26㏊ 규모 경작지에 벼 직파재배 농법을 적용하고 있다. 광주본부는 주요 농산물 가격 안정을 위해 파종기부터 사전적으로 수급 조절을 하고, 아열대 작물 등 신소득작물을 적극적으로 발굴·육성하며 기후변화에 대응할 방침이다.
광주본부는 ‘농업인이 행복한 농협’을 만들기 위해 사회공헌 활동도 강화한다.
강 본부장은 “2020년 기업 트렌드는‘착한기업’”이라며 “농협은 지역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광주본부는 올해 들어 지역 14개 농협과 70세 이상 농업인을 위한 농업인행복콜센터 전용 전화기 250대를 기부했다. 농업인의 각종 생활 불편을 해소하는 ‘돌봄 도우미’는 지난해(300명)보다 67% 가량 확대한 500명 운영한다. 돌봄 대상자도 지난해 1400명에서 올해 2000명으로 늘어난다.
기존에 추진했던 ‘사고농가 영농대행’(300가구 대상)과 가사도우미 지원(250가구), 찾아가는 영화관, 무료 법률 이동상담실, 다문화가족 정착지원 프로그램도 지속적으로 이어간다.
광주본부의 대표적인 사회환원 사업인 ‘사랑의 1004 운동’은 지난 2011년 시작한 이래 올해 10주년을 맞았다. 이 캠페인은 임직원이 자발적으로 매달 1004만원 성금을 모으는 운동으로, 지난해까지 5억3000만원을 모아 광주지역 난치성질환자 등 546명의 자활을 위해 기부했다. 도농 상생을 위해 마련한 ‘또 하나의 마을 만들기’ 사업은 지난해까지 32개 마을에 추진됐으며 올해는 5개 마을이 새로 가입할 예정이다. 광주본부는 ‘또 하나의 마을 만들기’ ‘농촌 팜스테이 마을’ 등 다양한 도농 교류 프로그램을 통해 농외소득 증대에도 힘쓸 예정이다.
강 본부장은 “우리의 뿌리인 농업인이 행복하고, 우리의 조직인 농협을 굳건히 지켜야 하는 시대적 요구 앞에 농업의 불확실성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지만 위기를 기회로 바꿔야 한다”며 “올해 농가소득 5000만원 달성을 위해 광주본부의 모든 역량을 결집하겠다”고 말했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
![]() 강형구 농협중앙회 광주본부장 |
강 본부장은 “농가소득이 도시근로자의 65% 수준에 그치고, 농업부문 개발도상국 지위 포기선언까지 더해져 어느때보다 어려운 상황”이라며 “농산물 수급 불안정이 매해 되풀이되는 가운데 생산조정과 유통구조의 혁신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그는 농가소득 5000만원을 이루고 ‘농업인이 행복한 농협’을 실현하기 위한 경영방안으로 ▲빛찬들 유통기반 확충 ▲농협 청년농부사관학교 운영 강화 ▲벼 직파재배 등 농업 신기술 도입 ▲지역사회 상생 등을 내걸었다.
‘빛찬들 광주연합사업단’은 동곡·평동·송정·대촌·본량농협과 중앙회 경제지주가 결성했으며 대표 상품으로는 평동 대추방울토마토, 송정 팽팽이가지, 동곡 애호박 및 흑토마토, 대촌 부추 등 6개 품목이 있다.
강 본부장은 “빛찬들 우수 생산자 조직을 확대하고 산지 유통관리자를 육성해 생산·유통기반을 넓히겠다”며 “이를 통해 광주 우수농산물이 국내외로 뻗어갈 수 있도록 안정적 판로를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광주 농산물 판매의 중심에는 ‘로컬푸드(Local Food) 직매장’이 있다.
로컬푸드 직매장은 1월 현재 광주지역 3개 농협이 6곳을 운영하고 있다. 광주 로컬푸드 직매장 전체 매출은 ▲17억8300만원(2016년) ▲27억9400만원(2017년) ▲45억3800만원(2018년)으로 매년 50%를 훌쩍 넘는 증가세를 보였다. 광주본부는 ‘도시농협’ 특성을 살려 하나로마트 안 ‘샵인샵’(Shop in shop) 형태 매장을 늘릴 계획이다. 소규모 농업인이 참여하는 직거래 장터를 활성화해 시민에게는 신선한 농산물을 저렴하게 공급하고 농업인에게는 지속적인 판매처를 공급할 방침이다.
강 본부장은 줄어드는 농업인구와 농촌 고령화 대안으로 ‘농협 청년농부사관학교’를 들었다.
그는 “미래 먹거리는 청년 농업인이 이끌어야 한다”며 “농협 청년농부사관학교 양성과정을 적극 홍보해 청년농업인을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농협 청년농부사관학교는 농업계 고등학생과 대학생, 취업준비생 등을 대상으로 영농교육을 펼치고 있다. 1~3기 농협 청년농부사관학교 입교생 204명 가운데 지난해 172명이 졸업하며 전체의 84.3%가 과정을 수료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본부는 올해 4~5기 100명씩 총 200명의 청년 농부를 선발해 육성할 방침이다.
강 본부장은 농촌인력중개센터와 영농작목반을 활성화하고, 법무부와 협력해 사회봉사대상자의 영농지원 활동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며 농촌 인력난을 해소하겠다는 계획도 내놓았다.
농가소득 5000만원 달성을 위해 가장 시급한 노력 중의 하나로는 ‘농가 경영비 절감’을 꼽았다.
강 본부장은 올해 새로운 농법을 확대 도입할 예정이다. 그는 “벼 직파재배 기술은 기계이양과 비교해 ㏊당 생산비 75만3000원 절감 효과가 있다”며 “지자체와 협력해 ‘개량형 물꼬 보급’, ‘드론 공동방제’ 등 새로운 농업 설비와 기법 활용을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광주본부 소속 동곡, 본량, 임곡농협은 총 26㏊ 규모 경작지에 벼 직파재배 농법을 적용하고 있다. 광주본부는 주요 농산물 가격 안정을 위해 파종기부터 사전적으로 수급 조절을 하고, 아열대 작물 등 신소득작물을 적극적으로 발굴·육성하며 기후변화에 대응할 방침이다.
![]() 광주본부는 지난 13일 고령 농업인을 위한 ‘농업인행복콜센터’ 전화기 250대를 기증했다. |
강 본부장은 “2020년 기업 트렌드는‘착한기업’”이라며 “농협은 지역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광주본부는 올해 들어 지역 14개 농협과 70세 이상 농업인을 위한 농업인행복콜센터 전용 전화기 250대를 기부했다. 농업인의 각종 생활 불편을 해소하는 ‘돌봄 도우미’는 지난해(300명)보다 67% 가량 확대한 500명 운영한다. 돌봄 대상자도 지난해 1400명에서 올해 2000명으로 늘어난다.
기존에 추진했던 ‘사고농가 영농대행’(300가구 대상)과 가사도우미 지원(250가구), 찾아가는 영화관, 무료 법률 이동상담실, 다문화가족 정착지원 프로그램도 지속적으로 이어간다.
![]() 임직원 성금 활동 사랑의 1004 운동 의 하나로 마련된 축하화분 나눔 경매. |
강 본부장은 “우리의 뿌리인 농업인이 행복하고, 우리의 조직인 농협을 굳건히 지켜야 하는 시대적 요구 앞에 농업의 불확실성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지만 위기를 기회로 바꿔야 한다”며 “올해 농가소득 5000만원 달성을 위해 광주본부의 모든 역량을 결집하겠다”고 말했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