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 경영으로 ‘점포 영업·디지털 금융’ 두 토끼 잡는다
4대 전략으로 지역 시장 공략
올해 목포시청·광산구청 지점 개설
점포 수 145개로 늘려
영업점 1층에 이전 접근성도 높여
소외계층 보듬는 지역금융 거점
충장로에 ‘포용금융센터’ 문 열어
한겨울쉼터·무더위쉼터 큰 호응
올해 목포시청·광산구청 지점 개설
점포 수 145개로 늘려
영업점 1층에 이전 접근성도 높여
소외계층 보듬는 지역금융 거점
충장로에 ‘포용금융센터’ 문 열어
한겨울쉼터·무더위쉼터 큰 호응
![]() 지난해 지자체 공공금고를 잇따라 유치한 광주은행은 1금고 역할을 수행하는 5개 출장소를 지점으로 승격한다. 지난 14일 열린 목포시청지점 개점식. |
새해 들어 광주은행이 ‘공격 경영’을 가속화하고 있다.
송종욱 광주은행장은 100년 은행으로 성장하기 위한 올해 ‘4대 경영전략’으로 ▲광주·전남지역 영업력 확대 ▲내실있는 질적성장 ▲미래성장동력 발굴 ▲지역의 동반자 역할과 포용금융 강화를 제시했다.
송 행장은 “시중은행의 지역시장 공략과 지역 내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며 “오는 2022년까지 여·수신 시장점유율을 광주지역은 4%포인트 늘린 35%, 전남지역은 6%포인트 증가한 20%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광주은행은 대면과 비대면 채널로 대표되는 ‘점포 영업’과 ‘디지털 금융’ 두 마리 토끼를 다 잡겠다는 태세다.
점포를 통폐합하는 시중은행, 지방은행과 달리 광주은행은 지난 한 해 수도권에 30번째 영업점을 내는 등 6개점을 신설했다. 9개점을 신설했던 2016년에 이어 3년 만에 가장 큰 증가폭이다.
올 1월 들어서는 목포시청지점과 광산구청지점을 개설하며 광주은행의 점포 수는 현재 145개로 불어났다. 5년 전 134개와 비교하면 11개(8.2%) 증가한 수치다.
광주은행 영업점은 134개(2015년)→140개(2016년)→141개(2017년)→142개(2018년)→145개(2019년)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광주·전남지역 ‘365열린코너’도 지난 2018년보다 3개 늘어 247개(광주 181개·전남 66개)를 갖추고 있다. 제휴 자동화 기기(ATM·CD)는 수도권 지역 1개 등 3개를 추가하면서 144개를 마련했다.
광주은행이 지역 점포 수를 늘리는 데에는 공공금고 유치전에서 잇단 승전보를 울린 영향이 크다. 지난해 광주은행은 시중은행의 아성을 깨뜨리고 목포시, 광주 광산구 금고를 새로 맡았으며 광주 동·서·북구를 수성했다.
광주은행은 공공자금이 지역 살림 곳곳에서 선순환할 수 있도록 지자체 1금고 역할을 수행하는 5개 출장소를 지점으로 승격, 신설할 예정이다. 이같은 결정에 따라 지난 14일에는 목포시청지점, 16일 광주 광산구청지점이 새로 문을 열었다.
광주은행 점포 확장의 중심에는 ‘지역밀착경영’ 전략이 있다.
지난해 영업점 3곳은 1층에 이전하며 고객 접근성을 높였다. 광주 서동지점은 아파트 밀집지역과 대중교통이 편리한 건물 1층으로 옮겼고, 기존 6층에 있던 여수 여서동지점은 1층에 둥지를 텄다. 4층에 있던 풍암동지점은 넓은 주차공간과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춘 롯데슈퍼 풍암점 1층으로 이전했다.
이달 17일부터는 첨단월계지점이 기존 3층에서 2층 점포로 옮겨갔다. 시중은행 점포가 임차료 등을 절감하기 위해 1층보다 높은 층으로 이전하는 추세지만, 광주은행 영업점 5곳 중 3곳(60.6%·88개)은 1층에 분포하고 있다.
지역별로 보면 광주은행 영업점 5곳 중 1곳은 서울·인천 등 수도권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5인 이하의 소규모 점포 위주로 수도권 시장을 공략한 ‘투 트랙’(Two track) 전략을 펼친 성과로 분석된다.
지난해 11월20일 광주은행 창립기념일에 문을 연 ‘포용금융센터’(충장로5가)는 이름에 걸맞게 소외계층을 보듬은 지역금융거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포용금융센터는 기본 금융업무 외에도 소상공인과 신용등급 5등급 이하 저신용자 등 금융소외계층에 대한 자금지원, 경영컨설팅, 교육 등을 실시하고 있다. 이곳은 위기를 맞은 이들에 대한 채무조정상담과 고금리대출대환, 부채관리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자치단체와 서민금융진흥원, 신용회복위원회,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등도 광주은행과 협력하고 있다.
센터에는 전문 컨설턴트를 포함 총 7명의 직원이 상주하고 있다. 이들은 금융기관 방문이 어려운 소상공인을 위해 찾아가는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기존 은행 영업시간과 달리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 토요일 오전 9시부터 정오까지로 영업시간을 늘린 것이 특징이다.
포용금융센터는 최근 전용 상품으로 ‘포용금융특별대출’(한도 200억원)을 내놓으며 지역 내 소상공인과 금융취약계층에 적극적인 금융지원을 펼치고 있다.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하기 위한 광주은행의 다양한 점포 운영도 돋보인다.
광주은행이 여름철·겨울철에 운영하는 ‘무더위쉼터’, ‘한겨울쉼터’는 지역민으로부터 큰 호응을 받고 있다. 이는 폭염과 한파를 피할 수 있는 공간으로, 영업시간(오전 9시~오후 4시) 내에 운영하고 있다. 영업점을 방문하는 이들에게는 더위를 식힐 수 있는 생수와 부채 또는 휴대용 ‘핫팩’, 미세먼지 전용 마스크가 무료로 주어진다.
고령화 추세에 따라 어르신 전담 점포도 등장했다. 비대면 채널에 취약한 고령 고객을 우대하자는 취지로 남구 빛고을건강타운출장소와 북구 오치동출장소, 동구 학동출장소 세 곳이 ‘어르신 전담 점포’로 운영되고 있다. 이곳에서는 고령 고객에게 우대금리와 수수료 면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지역보건소와 협력해 월 2회 통합건강상담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송 행장은 “지역민 편의와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2층 이상 영업점을 1층으로 옮기고, 점포수를 더 늘리겠다는 뜻에는 변함이 없다”며 “광주·전남 대표은행으로서 지역민에게 더욱 편리하고 질 높은 금융서비스를 약속하며, 앞으로 100년 은행으로 나아가는 길에 지역민과 동행하겠다”고 말했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
송종욱 광주은행장은 100년 은행으로 성장하기 위한 올해 ‘4대 경영전략’으로 ▲광주·전남지역 영업력 확대 ▲내실있는 질적성장 ▲미래성장동력 발굴 ▲지역의 동반자 역할과 포용금융 강화를 제시했다.
![]() 송종욱 광주은행장 |
점포를 통폐합하는 시중은행, 지방은행과 달리 광주은행은 지난 한 해 수도권에 30번째 영업점을 내는 등 6개점을 신설했다. 9개점을 신설했던 2016년에 이어 3년 만에 가장 큰 증가폭이다.
올 1월 들어서는 목포시청지점과 광산구청지점을 개설하며 광주은행의 점포 수는 현재 145개로 불어났다. 5년 전 134개와 비교하면 11개(8.2%) 증가한 수치다.
광주은행이 지역 점포 수를 늘리는 데에는 공공금고 유치전에서 잇단 승전보를 울린 영향이 크다. 지난해 광주은행은 시중은행의 아성을 깨뜨리고 목포시, 광주 광산구 금고를 새로 맡았으며 광주 동·서·북구를 수성했다.
광주은행은 공공자금이 지역 살림 곳곳에서 선순환할 수 있도록 지자체 1금고 역할을 수행하는 5개 출장소를 지점으로 승격, 신설할 예정이다. 이같은 결정에 따라 지난 14일에는 목포시청지점, 16일 광주 광산구청지점이 새로 문을 열었다.
광주은행 점포 확장의 중심에는 ‘지역밀착경영’ 전략이 있다.
지난해 영업점 3곳은 1층에 이전하며 고객 접근성을 높였다. 광주 서동지점은 아파트 밀집지역과 대중교통이 편리한 건물 1층으로 옮겼고, 기존 6층에 있던 여수 여서동지점은 1층에 둥지를 텄다. 4층에 있던 풍암동지점은 넓은 주차공간과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춘 롯데슈퍼 풍암점 1층으로 이전했다.
이달 17일부터는 첨단월계지점이 기존 3층에서 2층 점포로 옮겨갔다. 시중은행 점포가 임차료 등을 절감하기 위해 1층보다 높은 층으로 이전하는 추세지만, 광주은행 영업점 5곳 중 3곳(60.6%·88개)은 1층에 분포하고 있다.
지역별로 보면 광주은행 영업점 5곳 중 1곳은 서울·인천 등 수도권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5인 이하의 소규모 점포 위주로 수도권 시장을 공략한 ‘투 트랙’(Two track) 전략을 펼친 성과로 분석된다.
![]() 광산구 1 2금고를 유치한 광주은행은 지난 16일 광산구청지점 문을 열고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무료 경영상담과 자금지원을 진행한다. <광주일보 자료사진> |
포용금융센터는 기본 금융업무 외에도 소상공인과 신용등급 5등급 이하 저신용자 등 금융소외계층에 대한 자금지원, 경영컨설팅, 교육 등을 실시하고 있다. 이곳은 위기를 맞은 이들에 대한 채무조정상담과 고금리대출대환, 부채관리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자치단체와 서민금융진흥원, 신용회복위원회,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등도 광주은행과 협력하고 있다.
센터에는 전문 컨설턴트를 포함 총 7명의 직원이 상주하고 있다. 이들은 금융기관 방문이 어려운 소상공인을 위해 찾아가는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기존 은행 영업시간과 달리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 토요일 오전 9시부터 정오까지로 영업시간을 늘린 것이 특징이다.
포용금융센터는 최근 전용 상품으로 ‘포용금융특별대출’(한도 200억원)을 내놓으며 지역 내 소상공인과 금융취약계층에 적극적인 금융지원을 펼치고 있다.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하기 위한 광주은행의 다양한 점포 운영도 돋보인다.
광주은행이 여름철·겨울철에 운영하는 ‘무더위쉼터’, ‘한겨울쉼터’는 지역민으로부터 큰 호응을 받고 있다. 이는 폭염과 한파를 피할 수 있는 공간으로, 영업시간(오전 9시~오후 4시) 내에 운영하고 있다. 영업점을 방문하는 이들에게는 더위를 식힐 수 있는 생수와 부채 또는 휴대용 ‘핫팩’, 미세먼지 전용 마스크가 무료로 주어진다.
고령화 추세에 따라 어르신 전담 점포도 등장했다. 비대면 채널에 취약한 고령 고객을 우대하자는 취지로 남구 빛고을건강타운출장소와 북구 오치동출장소, 동구 학동출장소 세 곳이 ‘어르신 전담 점포’로 운영되고 있다. 이곳에서는 고령 고객에게 우대금리와 수수료 면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지역보건소와 협력해 월 2회 통합건강상담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송 행장은 “지역민 편의와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2층 이상 영업점을 1층으로 옮기고, 점포수를 더 늘리겠다는 뜻에는 변함이 없다”며 “광주·전남 대표은행으로서 지역민에게 더욱 편리하고 질 높은 금융서비스를 약속하며, 앞으로 100년 은행으로 나아가는 길에 지역민과 동행하겠다”고 말했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