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현안 총선 공약에 적극 반영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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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현안 총선 공약에 적극 반영해야”
여야 4·15 총선 앞두고 정책공약 속속 발표
광주 군 공항 이전·청정전남 블루이코노미 등
사전 협의 통해 출구 찾고 미래 비전 마련해야
2020년 01월 21일(화) 00:00
4·15 총선을 앞두고 여야 각 정당이 속속 정책 공약을 내놓고 있는 가운데 광주·전남지역에서도 공약 경쟁을 통해 지지부진한 지역 현안의 출구를 찾고 미래 비전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특히, 이번 총선을 통해 마련된 광주·전남지역 공약은 차기 대선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광주시와 전남도 등에서도 여야와 지역을 떠나 보다 적극적인 공조를 통해 미래의 파이를 키워야 한다는 지적이다.

20일 지역 정·관계에서는 이번 4·15 총선을 지렛대 삼아 여야의 공약 경쟁을 통해 광주 군 공항 이전을 비롯해 지지부진한 지역 현안의 구체적 해결책을 마련하고 광주형 일자리, 아시아문화중심도시 구축, 한전공대 설립, 크루즈 관광 인프라 및 서남해안 해상풍력단지 조성 등을 보다 활성화시키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4·15 총선을 앞두고 여야 각 정당에서는 정책 공약을 속속 발표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광주·전남지역 공약은 구체화되고 있지 않다는 점에서 지역 정치권이 당내 경선과 정치적 이합집산에만 매몰되고 있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민주당은 중앙당 차원의 정책 공약 제기가 어느정도 마무리되면 지역별 공약 마련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시기적으로는 경선이 마무리되는 ‘2말3초(2월말~3월초)’에 구체화 할 것이라는 것이다. 송갑석 민주당 광주시당 위원장은 “현재 광주시와의 사전 협의를 통해 대통령 공약과 국정과제 가운데 미진한 부분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며 “또 전남도당과 협의, 광주시와 전남도의 상생과 미래 비전이 담긴 공약도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바른미래당과 대안신당, 민주평화당 등 호남을 뿌리로 하고 있는 소수 야당들은 아직까지 구체적 지역 공약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제3지대 통합 등 정계개편의 그림이 아직 유동적이기 때문이다. 최경환 대안신당 대표 측 관계자는 “설 연휴 전까지는 제3지대 통합을 위한 라운드 테이블 마련에 주력하고 있다”며 “제3지대 통합에 대한 그림이 어느정도 그려지면 민주당과 본격적인 공약 경쟁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광주시, 전남도 등 지자체들도 정치권의 공약 경쟁에 어느 정도 기대하는 눈치다. 당장 군 공항 이전 문제는 국방부의 보다 전향적인 자세가 필요한데다 아시아문화중심도시 활성화를 위한 관련 법안 마련도 필요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한전공대 설립 등에 있어서도 정치권이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줘야 하는 상황이다. 대구 군 공항과 달리 광주 군 공항 이전은 무안 등 이전 대상 지자체의 강력한 반발 속에 대안 없이 지체되고 있으며,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문화중심도시사업 역시 본궤도에 오르지 못했다는 평가다. 또, 대통령의 공약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는 한전공대 역시 일부 정치권의 반대 목소리로 매끄럽지 못한 실정이다. 그 외에도 광주의 인공지능(AI) 및 광주형 일자리, 전남의 ‘청정 전남 블루이코노미’ 등도 중앙정부의 적극적인 뒷받침이 무엇보다 중요한 프로젝트다.

소영호 전남도 정책기획관은 “이번 총선에서는 그 어느 때보다 여당과 야당이 광주·전남에 적극적으로 구애를 할 것으로 예상돼 총선 공약을 이미 준비했으며, 조만간 각 정당에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임동욱 선임기자 tuim@kwangju.co.kr

/윤현석 기자 chad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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