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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명절 제수용품 값싼 전통시장 이용을
2020년 01월 21일(화) 00:00
민족의 대명절 설이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전통시장의 제수용품 가격이 대형마트보다 24.7% 저렴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이달 7일부터 4일간 전통시장 37곳과 대형마트 37곳을 대상으로 설 제수용품 27개 품목에 대한 가격 비교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올해 설 차례상을 차리는 비용(4인 기준)은 전통시장이 평균 22만5천680원, 대형마트가 29만9천669원으로 집계됐다.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7만3천989원(24.7%) 저렴한 것이다.

품목별로는 채소(53.5%), 수산물(27.1%), 육류(25.8%) 등의 순으로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가격 우위를 보였다. 특히 고사리(69.9%), 깐도라지(66.9%), 숙주(46.5%), 대추(42.2%), 유과(41.9%) 등이 저렴했다. 아울러 지난해 설 제수용품 가격과 비교하면 전통시장은 0.2% 상승했고, 대형마트는 8.4%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는 설이 예년보다 빠르게 1월에 들어 아직까지 명절 분위기가 살아나지 않고 있다. 경기도 썰렁해서 상인은 상인대로 서민은 서민대로 걱정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설 대목은 잊은 지 오래됐다는 전통시장 상인들은 “올해는 경기가 더욱 어려워 장사가 안 될 것으로 우려된다”며 벌써부터 한숨을 짓는다.

매년 명절 때면 전통시장을 이용하자는 캠페인이 봇물을 이루지만 제대로 된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올해만큼은 설 명절을 맞아 전통시장에서 제수용품을 구입하는 발길이 이어지기를 기대한다.

백화점, 대형마트, 인터넷 구매 등의 편리함을 부인할 수 없겠지만 자금의 지역경제 기여 효과는 지극히 미미하다. 전통시장에서 알뜰하게 장을 봄으로써 가계 부담도 덜고 전통시장도 살리는 설 명절이 되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