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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기업 육성 길이 보인다
전남, 조달청 쇼핑몰 ‘벤처나라’ 진출 기업 발굴나서 두 달 새 1→ 23곳 늘어
광주는 1개 뿐 … “지자체 적극행정 펼치면 창업·벤처기업 날개” 모범 사례로
2020년 01월 10일(금) 00:00
조달청 쇼핑몰 ‘벤처나라’에 진출할 광주·전남 벤처기업이 크게 늘고 있는 것은 지자체가 조금만 관심을 쏟으면 지역 창업·벤처기업이 날개를 달 수 있다는 교훈이 되는 사례로 평가된다. 광주에서 열린 광주ㆍ전남여성벤처협회 우수제품 박람회 모습.<광주일보 자료사진>
조달청 쇼핑몰 ‘벤처나라’에 진출할 광주·전남 벤처기업이 크게 늘고 있다.

지난해 10월 단 1곳에 불과했던 전남지역 추천기업은 두 달 사이에 무려 23곳이 발굴돼 ‘벤처나라’에서의 활약이 기대된다.

이는 ‘벤처나라에 광주·전남 기업이 안보인다’는 지적에 따라 전남도가 적극 행정을 펼쳐 얻은 성과다. 지자체가 조금만 관심을 쏟으면 지역 기업이 날개를 달 수 있다는 교훈이 되는 사례로 평가된다.

9일 광주지방조달청에 따르면 전남도는 최근 조달청 쇼핑몰 ‘벤처나라’에 등록할 전남지역 창업기업인 고흥 ㈜대풍이브이자동차, 나주 남부산전㈜ 등 23곳을 발굴했다. 이들 기업은 조만간 ‘벤처나라’에 상품을 등재해 거래를 하게 된다.

‘벤처나라’는 창업 7년 이하 기업들의 우수 상품이 공공조달시장(나라장터)에 진출할 수 있도록 테스트베드 역할을 하는 창업·벤처기업 전용 쇼핑몰이다.

벤처나라는 지역 상품의 공신력을 높이기 위해 지자체 추천 상품 목록을 게시하고 있지만 광주·전남이 추천 수는 최하위권에 머무르고 있다.

현재 ‘벤처나라’에는 광주시와 전남도가 추천한 기업은 각각 1개 뿐이고, 최근 발굴한 광주 1개, 전남 11개가 추가 등록될 예정이다. 전남도가 발굴한 나머지 12개 기업은 심사를 앞두고 있다.

두 달 새 지역기업 진출이 크게 늘었지만 경남도 335개, 경기도 268개 추천한 것과 비교하면 크게 부족하다.

전남도의 두 달 간의 벤처기업 발굴 과정은 고무적이다. 전남도는 광주지방조달청과 회의를 갖고 벤처기업의 판로 확대를 위한 방안을 마련했다. 지난해 10월부터는 전담팀 3명을 꾸려 경제인단체와 유관기관을 직접 방문해 벤처나라 추천기업 목록을 받아왔다. 기존에는 22개 시·군 경제 담당 부서에 추천을 독려하는 공문을 보냈지만 벤처기업을 전담하는 인력이 없는 탓에 효과가 미미했다는 판단에서다.

중소기업중앙회 광주전남본부와 광주전남벤처기업협회, (사)광주·전남여성벤처협회, (사)이노비즈협회 광주전남지회 등을 방문해 추천목록을 받은 결과, 두 달 만에 벤처나라에 등록할 23개 기업을 발굴하는 성과를 냈다.

전남도는 ‘벤처나라’에 적극 참여한 공로로 지난 8일 조달청장으로부터 ‘2019년 조달이용 우수고객’ 표창을 받았다.

전남도 관계자는 “지역 벤처기업의 공공시장 판로를 넓히기 위해 주기적으로 시·군 실적을 확인하고 부단체장 회의 때 벤처나라를 홍보하고 있다”며 “지역 산업구조를 감안해 품목에 농수산 가공식품도 포함토록 요구한 상태”라고 말했다.

광주시는 지난해 말 양산동 (유)강청의 친환경 세탁비누 4개 물품을 추천했다.

광주시 관계자는 “경제인단체와 5개 자치구 등에 매 분기 공문을 보내지만 협조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업체가 직접 신청을 해야 추천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지역 업체가 3년 간 벤처나라를 통해 공공기관에 납품한 실적은 총 44억7800만원으로, 전체 426억원의 10.4% 수준이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