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서 살아남기 기간제 교사의 ‘고군분투’
‘블랙독’ 서현진
“새로운 장르 작품 도전 라미란과 호흡도 좋아”
tvN 월화극 16일 첫 방송
“새로운 장르 작품 도전 라미란과 호흡도 좋아”
tvN 월화극 16일 첫 방송
![]() 배우 서현진이 11일 오후 서울 라마다호텔에서 열린 tvN 새 월화드라마 ‘블랙독’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
![]() 베테랑 선생님 역할의 라미란 |
‘로코(로맨틱코미디)퀸’ 서현진(34)이 전혀 새로운 장르의 작품으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그가 주연하는 tvN 새 월화극 ‘블랙독’은 기간제 교사가 된 사회초년생 고하늘(서현진 분)이 사회 축소판인 학교에서 꿈을 지키며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극 제목은 단지 색이 검다는 이유로 검은 강아지의 입양이 기피되는 현상인 ‘블랙독 증후군’에서 따왔다.
그는 이어 “어머니가 초등학교 교사다. 요즘에는 선생님을 예전에 불렀던 ‘스승’의 느낌보다 가볍게 느끼는 게 현실인데, 교사들은 교사에 대한 소명 의식이 있더라”고 말했다.
서현진은 또 “안 해본 색깔의 드라마라 꼭 하고 싶다고 생각했다. 제작진께도 ‘아무것도 안 하는 느낌의 연기를 해보고 싶다’고 했다”며 “지금 너무 아무것도 안 하고 있어서 ‘이래도 되나’하는 느낌이기는 하다. ‘내가 뭘 하나’ 혼돈이 오는 시기”라고 언급했다.
고하늘과 반대 입장에 선 정교사 박성순 역은 라미란이 맡았다.
라미란은 “작품이 무겁기도 하고 기존에 해온 역할과 차별화된다”며 “내게도 ‘블랙독’은 도전적인 작품이다. 현진씨 와의 호흡은 더할 나위 없이 좋다. 집중력에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이 작품에는 서현진, 라미란 외에도 하준, 이창훈, 태인호, 이항나, 김정영, 맹상훈, 정해균, 박지환, 예수정, 김홍파 등도 출연한다.
연출은 ‘뉴하트’, ‘38사기동대’, ‘나쁜녀석들: 악의 도시’를 만든 황준혁 PD가, 극본은 박주연 작가가 맡았다.
황 PD는 “교사의 인간적인 면과, 우리와 같이 호흡하는 모습을 그려냈다. 기존 학원극들은 학창 시절 학생의 관점으로 교사를 바라봤다면 이 드라마는 교사가 아이들을 키워내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담았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16일 밤 9시 30분 방송.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