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부 리그 복귀 광주FC, 운영비 되레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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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리그 복귀 광주FC, 운영비 되레 줄어
광주시, 60억 약속 → 50억 지원
2019년 12월 05일(목) 04:50
1부 리그로 복귀한 광주FC의 운영비가 되레 줄어들게 됐다.

4일 광주시의회에 따르면 시의회 교육문화위원회는 내년도 광주FC 운영 지원 예산안을 원안 가결했다. 광주시는 내년도 운영비로 50억원을 편성해 의회에 올렸다. 광주시는 2011년 창단한 광주FC에 매년 60억원의 운영비를 지원했으나, 이번에는 예산 부족을 이유로 50억원만 편성했다. 나머지는 내년 추경 예산안에 편성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최근 광주FC 지원 근거인 ‘광주 시민프로축구단 지원 조례’를 개정하면서 2022년까지 매년 60억원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1부 리그의 운영비가 최소 100억원 넘게 들어가는 만큼 운영비 지원 확대가 아닌 동결(축소)에 의아하다는 반응이 나온다.

앞서 광주시는 1부 리그 수준에 맞는 지원을 약속하며 당초 내년부터 80억원으로 운영비를 늘리겠다고 밝혔다.

창단 2년 만인 2012년 2부 리그로 강등된 광주FC는 선수단의 고군분투로 2015년 1부 승격을 이뤄냈지만, 선수를 팔아 근근이 버티다가 2017년 다시 2부로 추락하는 아픔을 겪었다.

운영비가 없어 선수를 팔고, 선수가 없으니 성적이 추락하고, 1부 리그로 승격하지 못하니 후원이 없는 악순환이 반복됐다.

광주시의회 최영환 의원은 “1부 리그 승격에 맞춰 운영비를 더 늘려야 하는데, 시에서 오히려 줄어든 예산안을 들고 왔다”며 “운영비를 추가로 확보할 수 있는 방안을 찾겠다”고 밝혔다.

/오광록 기자 kroh@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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