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 산업유산 전방·일신방직 최대한 보존을
옛 전남방직(전방)과 일신방직 광주공장이 85년 만에 평동 산업단지로 이전을 추진하면서 현 부지의 활용 방안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전방(주)과 일신방직(주)은 북구 임동의 광주공장을 광산구 평동 산단으로 이전하겠다며 현 공장 부지의 용도변경 등 개발 계획에 대한 협의를 광주시에 신청했다.
두 업체는 공업용지로 되어 있는 29만 1801㎡(8만 8000평)을 상업 및 주거용지로 변경해 주면 연구 개발 및 주상복합시설 용지로 쓰고 보존 가치가 있는 시설 일부가 포함된 역사 공원과 도로 등 기반 시설을 조성하겠다고 제안했다. 이에 따라 시는 용도변경 여부에 대한 검토에 들어갔다.
이들 공장들이 주목받는 것은 일제 식민 수탈의 흔적이자 산업화 시대 수많은 여공들의 눈물과 피땀이 밴 근대 산업유산이기 때문이다. 그 뿌리는 일제 강점기였던 1934년 현 부지에 설립된 종연방적 광주공장이다. 값싼 노동력과 목화 조달이 쉬운 식민지에 일본 기업이 진출한 것으로, 첫 가동 당시 종업원 수만 3000명에 달했다. 또 60~80년대 섬유산업 활황기에는 국가 경제 성장을 이끄는 견인차 역할을 했다.
이 같은 배경에서 시민사회단체들은 보존 가치가 높은 시설들은 지켜 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광주시도 공장용지 용도변경은 업체 측에 막대한 개발 이익을 안겨주는 만큼 그 일부를 공공 기여금으로 확보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한다.
해당 부지와 시설들은 일제 수탈과 산업화의 역사가 담긴 근대 문화 콘텐츠로서 활용 가치가 충분하다. 따라서 광주시는 개발 협상 과정에서 그 상징성을 살리고 시민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최적의 방안을 찾아야 한다. 특히 아파트나 상업 지구 위주의 무분별한 개발보다 보존할 시설은 최대한 지키고 주변 지역과도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이들 공장들이 주목받는 것은 일제 식민 수탈의 흔적이자 산업화 시대 수많은 여공들의 눈물과 피땀이 밴 근대 산업유산이기 때문이다. 그 뿌리는 일제 강점기였던 1934년 현 부지에 설립된 종연방적 광주공장이다. 값싼 노동력과 목화 조달이 쉬운 식민지에 일본 기업이 진출한 것으로, 첫 가동 당시 종업원 수만 3000명에 달했다. 또 60~80년대 섬유산업 활황기에는 국가 경제 성장을 이끄는 견인차 역할을 했다.
해당 부지와 시설들은 일제 수탈과 산업화의 역사가 담긴 근대 문화 콘텐츠로서 활용 가치가 충분하다. 따라서 광주시는 개발 협상 과정에서 그 상징성을 살리고 시민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최적의 방안을 찾아야 한다. 특히 아파트나 상업 지구 위주의 무분별한 개발보다 보존할 시설은 최대한 지키고 주변 지역과도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