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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도심 관광 활성화 예산 제때 지원을
2019년 11월 25일(월) 04:50
광주의 대표적인 문화·관광 프로그램이 돌연 중단돼 ‘문화도시 광주’ 홍보에 역행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을 축으로 광주의 문화·예술권을 도보로 둘러보는 ‘도심관광 트레일’ 프로그램의 예산이 소진돼 이달부터 중단됐다.

광주시 위탁을 받은 ‘광주도시여행청’이 2015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도심관광 트레일’은 ACC를 핵심 축으로 도심 역사·인물, 문화예술, 관광명소 등의 특색 있는 테마별 도보관광 코스와 스토리텔링을 개발·운영하는 무료 관광프로그램이다. 관광객 등에게 입소문이 나면서 이용객이 2015년 411명, 2016년 929명, 2017년 656명, 2018년 518명, 2019년 10월 말까지 1662명으로 증가세를 보이는 등 광주를 알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

하지만 급작스럽게 프로그램이 중단된 사실을 미처 알지 못한 관광객들이 발길을 돌리고 있는 실정이다. ‘광주도시여행청’과 광주시는 프로그램 중단 배경으로 지난해보다 3배 늘어난 이용객 때문에 예산(3000만 원) 소진이 빨라졌다고 설명한다.

문제는 광주시의 무대책이다. 자치단체 예산의 경우 긴급하게 편성하기 어려운 애로가 있기는 하나, ‘광주도시여행청’이 지난 10월에 예산 소진 상황을 알렸음에도 시 측은 “사정에 맞게 운영하라”고 답변했다고 한다. 게다가 광주시 해당 부서는 정기투어가 중단된 사실조차 모르고 있었다니 한심하기 짝이 없다.

도시가 아무리 풍부한 문화·관광 자산을 보유하고 있어도 이를 관광객에게 팔지 않으면 무용지물이다. 아시아문화중심도시를 지향하는 광주가 문화관광 인프라를 확충해도 모자랄 판에 단지 예산 부족을 이유로 문화·관광프로그램 중단을 방치해서야 되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