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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영미술관, 마지막 청년작가전 ‘풍경’
12월 8일까지, 고차분·박성완·최나래·이태희 참여
2019년 11월 19일(화) 04:50
고차분 작 ‘어서오세요’
1년간 지역 청년들을 응원하는 기획전 ‘소소한 이야기’를 꾸준히 열어온 무등산 자락 드영미술관(관장 김도영)이 마지막 전시를 열고 대장정을 마무리한다. 드영미술관은 지난 3월부터 ‘기다림’, ‘일탈’, ‘일상’, ‘그리움’을 주제로 김연호·김하슬·나지수·주대희·양세미·김성결·윤준영·엄기준 등 16명의 작가를 초대했었다.

오는 12월 8일까지 열리는 마지막 전시는 ‘풍경’을 테마로 열린다. 참여작가는 고차분·박성완·최나래·이태희 작가 등 4명이다.

전시장에서 가장 먼저 만나는 고차분 작가의 작품은 ‘집’이 모티브다. 작은 집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모습은 편안한 풍경을 연출한다. 작가는 다채로운 집의 모습에 ‘인간’을 투영하기도 하는데 각각의 집은 다양한 개성의 인간을 의미하기도 한다. 같은 소재로 작업하다 보니 화면의 여백을 살리거나 과감한 분할, 아크릴·오일·오일 파스텔 등 다양한 재료, 색감을 활용해 변화를 모색했다.

박성완 작가가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작품은 다채롭다. 홍콩 시위, 전두환 재판, 망월동 묘역 등 생생한 역사적 현장을 다룬 작품부터 창평의 논에서 일을 하는 이들의 모습, 아내와 아이의 모습을 담은 인물화 등을 내걸었다. 유화 물감을 두텁게 써 질감을 살리고 거친 붓질로 화면에 역동감을 부여하는 박 작가의 작품의 특징을 고스란히 만날 수 있는 그림들이다.

“모든 생물체는 일생의 과정이 존재하고 그것에 따른 흔적을 남긴다”는 테마를 화폭에 풀어낸 이태희 작가는 다양한 형태의 나이테, 나무조각, 껍질, 떡판 등의 질감을 한지에 탁본 방식인 프로타주 기법을 적용해 제작했다.

최나래 작가의 작품은 동화적 느낌이 물씬 풍긴다. 척박한 현대인의 삶 속에서 위로의 장소를 제공하는 집과 거리 풍경등을 다채로운 채색으로 풀어냈다.

김도영 관장은 “내년에도 청년 작가 기획전은 계속해서 열 생각”이라며 “청년작가전과 별개로 진행하는 전시의 경우 지역 작가들 뿐 아니라 타 지역 작가들도 적극적으로 소개해 다양한 작품 세계를 소개하고 공감하는 기회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은 기자 mekim@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