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에 우승하러 왔다 … 노력하면 불가능은 없다”
  전체메뉴
“KIA에 우승하러 왔다 … 노력하면 불가능은 없다”
[맷 윌리엄스 감독 공식 취임]
선수들 열정 있고 운동 신경 좋아 공격적으로 다양한 시도 가능
스프링캠프 성적따라 라인업 결정…새 외국인 선수 평가 단계
2019년 11월 06일(수) 04:50
5일 오후 광주 서구 광천동 기아자동차 광주공장 대강당에서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신임 감독 맷 윌리엄스가 모자를 착용하고 있다. /연합뉴스
“야구에서 완벽은 불가능하지만 노력하면 불가능은 없다.”

KIA 타이거즈의 맷 윌리엄스 감독이 5일 기아차동차 광주공장 대강당에서 취임식을 갖고 ‘V12’를 향한 여정을 시작했다.

이날 행사는 이화원 대표이사를 포함한 구단 임직원과 최형우를 비롯한 선수단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화원 대표이사는 9번이 새겨진 유니폼과 모자를 선물하며 윌리엄스 감독의 새 출발을 반겼고, 최형우는 선수단 대표로 꽃다발을 전달하며 취임을 축하했다.

“KIA 사령탑에 오를 수 있게 돼서 영광이다. 가능성이 있는 선수들이 많다”며 취임사를 시작한 윌리엄스 감독은 “선수들은 신체적으로는 물론 정신적으로 준비해야 한다. 승리를 위해 준비해야 한다. 야구는 정신력이 중요하다. 정신력을 하나의 툴로 이용해야 한다. 공을 치고 던지는 게 전부는 아니다. 본능적으로 어떻게 움직여야 하는지 이해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배를 탄 코치들에게도 감사의 뜻을 전하고, 승리를 위한 노력도 주문했다.

윌리엄스 감독은 “사람들이 노력을 알아주지 않을 때도 있지만 코치들의 열정에 감사하다. 코칭스태프도 겨울에 승리를 위한 계획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야구에서 완벽은 불가능하지만 하루하루 노력은 필수적이다. 이런 자세로 임하면 불가능은 없다고 생각한다”며 “KIA에 우승을 하기 위해 왔다. 함께 뭉치면 불가능한 목표는 아니다”고 우승을 이야기했다.

다음은 일문 일답.

-3주 동안 광주·함평에 있으면 가장 인상적인 부분

▲긴 시즌이 끝나고 보내는 시간이었는데도 선수들과 코치들의 열정이 가장 인상적이었다. 팬분들도 열성적이시고 모두 친절하게 해주셨다. 길 가다 만난 분들이 행운을 빌어주시기도 하셨다.

-훈련 결과와 데이터를 살펴봤을 때 어떻게 팀을 평가하는지

▲전 선수를 살펴보지 못했다는 점을 감안해서 이야기하면 선수들이 열정이 있고 운동 신경이 좋다. 공격적으로 봤을 때 많은 것을 시도해 볼 수 있는 팀이라고 느꼈다. 수비적인 측면에서도 많은 노력을 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투수들도 연습 경기할 때 스트라이크 잘 던지는 선수 많았고, 견제 능력 등이 좋았다.

-외국인 선수와 내부 FA에 관해 구단과 어느 정도 교감이 있는지

▲외국인 선수들은 평가하는 단계다. 나와 수석코치가 미국에서 왔으니까 많은 선수를 보고 알고 있다. 그런 장점을 가지고 선수들을 평가할 수 있을 것이다. 미국은 물론 남미에서 올 수 있는 선수에 대해서도 평가하고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두 FA) 선수들에 대해서는 선수 본인들이 결정권을 가지고 선택해야 하는 문제라고 생각한다. KIA에 남긴 원한다면 좋은 일이고, 선수들이 결정이 내리고 나면 이야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광주에 오기 전에 KIA 타이거즈에 대해 어떻게 들었는지

▲많은 이들이 명문 구단이라는 점과 리그의 힘과 투수력에 대해서 말을 해줬다. 투수력도 발전해야 하고 힘도 발전해야 하겠지만 모든 영역에 거쳐서 발전하는 게 지도자로서의 목표다. 모든 부분을 발전시킨다면 하루하루 승리 확률을 높이고, 그만큼 가을 야구에 진출하고 우승할 수 있는 확률도 높아질 것이다.

-정신력을 강조했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을 말하는지

▲공격적인 마음가짐이 우선이고 스스로에 대한 신뢰가 중요하다. 승리를 위해서 그게 우선이 되어야 한다. 두 번째로는 팀에 대한 것으로 우리는 누구이고, 무엇을 해야 하는지. 팀을 위해 무엇을 잘할 수 있는지를 강조하려고 한다. 그래야 팀이 강해질 수 있다.

-라인업을 작성할 때, 주전 선수를 선발할 때 기준은

▲상황에 따라 다르다. 유격수와 중견수의 특성은 다르다. 이들이 어떤 시너지 효과를 내느냐가 중요하다. 어떻게 함께 하느냐가 중요하다. 개인적 능력보다 함께 실력을 낼 수 있는 부분을 생각하겠다. 스프링캠프를 통해서 면밀히 평가하고 주전에 대한 결정을 내릴 수 있을 것 같다.

-우승을 목표로 이야기했는데 우승에 필요한 부분은

▲이곳에 오기 전에 지난 2년 동안 연봉이 낮고 젊은 선수가 많은 오클랜드에 있었는데 2년 연속 포스트 시즌에 진출했다. 우리 팀이 우승할 수 있는 가능성은 다른 팀에 뒤지지 않는다. 이길 수 있는 기회가 있고 이는 공평하다. 젊은 가능성 있는 선수들이 배우고자 하는 의지가 높고 빨리 배운다. 어느 팀이든 탄탄한 기본기가 중요하다. 기본기가 튼튼해야 이길 수 있다. 탄탄한 기본기로 스스로 지지 않아야 한다.

-큰 방향에서 하고 싶은 야구는

▲선수들과 코칭스태프에게 말한 것처럼 지도자는 이기는 것을 목표로 한다. 선수들이 이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완벽한 자리에 넣어야 한다. 좋은 투수력이 전제되어야 하고 스스로 지지 않을 수 있는 강한 수비와 공격력에서 기회가 왔을 때 놓치지 않는 게 중요하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핫이슈

  • Copyright 2009.
  • 제호 : 광주일보
  • 등록번호 : 광주 가-00001 | 등록일자 : 1989년 11월 29일 | 발행·편집·인쇄인 : 김여송
  • 주소 : 광주광역시 동구 금남로 224(금남로 3가 9-2)
  • TEL : 062)222-8111 (代) | 청소년보호책임자 : 채희종
  • 개인정보취급방침
  • 광주일보의 모든 컨텐츠를 무단복제 사용할 경우에는 저작권법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