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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돌이 최형우 “치홍이·선빈이 잡아주세요”
2019년 11월 06일(수) 04:50
“대표님 치홍이와 선빈이 잡아주세요.”

KIA 타이거즈는 사상 첫 외국인 감독으로 2020시즌을 연다. 많은 이들의 기대가 쏠린 새 출발, 팀을 대표하는 타자 최형우에게도 기대가 되는 시즌이다.

최형우는 5일 열린 맷 윌리엄스 감독 취임식에 참석해 선수단 대표로 새 사령탑에게 꽃다발을 전했다.

최형우는 “외국인 감독을 경험해 본 선수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좋은 이야기를 많이 해줬다. 한국인 감독님보다는 첫 대면이 쉽지는 않은데 기대감은 있다”며 “개인적으로는 푸근하셔서 다가가기 어렵지 않다. 뭔가 대화도 잘 될 것 같고 그런 느낌이다”고 웃었다.

즐겁게 새 시즌을 기다리는 최형우는 ‘출발선’에서 남다른 준비를 다짐했다.

최형우는 “후배들이 뭔가 새로운 출발점, 시작하는 마음이라고 한다. 나 역시, 베테랑들도 다들 출발점이라고 생각한다”며 “나도 내년에 못 하면 바로 안 좋게 된다고 생각하고 새롭게 시작을 준비하고 있다. 뭔가 재미있을 것 같다. 어린 선수는 물론 나이 있는 선수들도 자극받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취임식에서 윌리엄스 감독이 언급한 ‘정신력’, ‘공격적인 마음가짐’이 가장 최형우의 마음에 와닿았다.

최형우는 “감독님께서 시합 들어가기 전에 공격적인 마음가짐으로 정신력으로 해야 한다고 말씀하셨다”며 “그런 마음가짐으로 들어가면 더 좋은 경기력이 나올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타선을 상징하는 ‘4번’ 자리에 대해서는 “4번은 원래부터 크게 집착하지는 않았다. 사실 내가 4번을 안치는 게 더 좋은 그림이다. 그러면 누군가 나보다 더 괜찮은 후배가 나왔다는 것이다”며 후배들의 성장을 기대했다.

FA 시장에 나온 두 후배 김선빈과 안치홍에 대한 애틋한 마음도 밝혔다.

‘두 선수에게 하고 싶은 말’에 최형우는 “구단 대표님께서 잡아주셨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웃었다. /김여울 기자 woo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