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기록종 ‘검은댕기수리’ 최초 발견
인천시 옹진군 소청도…우리나라 조류 60% 328종 서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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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미기록종인 검은댕기수리가 서해 소청도에서 최초로 발견됐다.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은 “지난 7일 인천시 옹진군 소청도에서 지금까지 국내에서 기록이 없던 검은댕기수리<사진> 1마리를 처음으로 발견했다”고 29일 밝혔다.
연구진은 서해5도 지역 철새연구 중 지난 7일 오후 3시, 이 새가 소청도 있는 국가철새연구센터 인근의 소나무에 내려앉은 모습을 처음으로 확인했다.
이 새는 잠시 후 날아올라 센터 상공에서 약 2분 정도 선회하다가 북쪽 대청도 방향으로 날아갔다.
검은댕기수리 수리과의 조류로 전체적으로 검은색이고 머리에 뿔과 같은 긴 깃을 가지고 있어 연구진은 이 점을 참고해 국명을 가칭으로 검은댕기수리로 정했다.
환경부는 이 새가 본래의 분포권을 벗어나 우연히 찾아온 ‘길잃은 새(미조)’로 추정하고 있으나, 향후 주기적으로 국내에 도래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지속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소청도는 철새 연구의 최적지로, 우리나라 조류 540여 종 중 60%에 해당하는 328종의 서식이 확인되는 등 멸종위기 조류도 다양하게 관찰된다.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은 “지난 7일 인천시 옹진군 소청도에서 지금까지 국내에서 기록이 없던 검은댕기수리<사진> 1마리를 처음으로 발견했다”고 29일 밝혔다.
연구진은 서해5도 지역 철새연구 중 지난 7일 오후 3시, 이 새가 소청도 있는 국가철새연구센터 인근의 소나무에 내려앉은 모습을 처음으로 확인했다.
검은댕기수리 수리과의 조류로 전체적으로 검은색이고 머리에 뿔과 같은 긴 깃을 가지고 있어 연구진은 이 점을 참고해 국명을 가칭으로 검은댕기수리로 정했다.
환경부는 이 새가 본래의 분포권을 벗어나 우연히 찾아온 ‘길잃은 새(미조)’로 추정하고 있으나, 향후 주기적으로 국내에 도래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지속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